"혹시 당신이 죄책감을 느낄까봐 하는 말이에요." 앙투아네트는 말했다. "그분들은 그 주 주말에 당신이 도우러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실망 같은 건 하지 않았다는 거죠. 아무도 그냥 당신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 일로 죄책감을 느껴왔고앞으로도 한동안 그럴 것이었지만 그때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그저 다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샴페인 한 모금을마신 뒤 눈을 감았다. 멀리서, 집안 어딘가에서 희미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아까 앙투아네트가 틀어놓은 경쾌하고 잔잔한 음악, 따뜻한 음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