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뭐가 있는지 물어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러다나중에 히메나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일어나 다가가서 가방을 열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나도 스스로를찌할 수가 없었다.
#49안에는 온갖 종류의 사진과 엽서가 들어 있었는데 찢어졌거나 오래되어 누렇게 바랜 것들이 많았다. 스페인어로 쓰인편지도 여러 장 있었고, 그중 어떤 것들은 너무 여러 번 접었다 폈다 한 흔적이 있어서 잘못 만지면 바스러져버릴까봐 염려가 되었다. 가방 밑바닥에는 검은 머리 가닥이 든 펜던트를담아 밀봉한 지퍼백, 묵주, 아마도 히메나인 듯한 아이가 어딘지 알 수 없는 지역의 황량한 메사"에 서서 자기 발을 내려다보고 있는 흑백사진이 있었다. 사진 뒷면에 글이나 설명이전혀 없어서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지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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