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살게 된 역사는 마치 할리우드 영화 같다. 매력적인 주인공이 나오고 극적인 클라이맥스를 거쳐 행복한 결말로끝나는 영화 말이다. 고양이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해로운 동물의 사냥꾼으로 여겨져 신성시되었으나 중세 시대 사람들은 고양이를 악마와 손잡은 동물로 생각해 기피하고 내쫓았다. 17~18세기가 되자 고양이는 다시 사랑받게 되었다. 페스트를옮기는 주범이었던 쥐가 빠르게 번식하면서 쥐를 잡는 훌륭한 사냥꾼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보다 특이한 역사를 거쳐 사람과 함께 살게된 동물은 없을 것이다.
고양이의 민감기는 평균적으로 생후 2주에서 7주, 또는 10주까지다. 이 중요한 시기에 경험이나 학습이 부족하면 성묘가 되어서 더노력해야 만회할 수 있다. 민감기의 기간은 각 개체의 발달 수준에따라 다르다. 동물도 ‘조숙한 아이‘와 ‘늦된 아이‘가 있다. 생활환경도중요하다. 어미가 야생 고양이면 아기 고양이도 동갑내기 집고양이에 비해 사냥 기술이 앞서 있다. 어미가 5주째부터 먹이를 가져와 사냥 기술을 익히도록 가르치기 때문이다.
특히 보호자의 성격과 생활 방식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함께 사는 고양이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보호자가 수선스럽게 행동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고양이는 은신처로 몸을 숨긴다. 반대로 보호자가 침착한 태도를 보이고 친절한 말투로 대하면 고양이는 보호자에게 다가온다. 놀 거리를 많이 제공해 고양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면, 활동적이고 행복한 고양이가 될 것이다. 기후 변화나 스트레스상황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 기분도 고양이의 성격과 활동성에 영향을 준다.
심리적·신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모든 것이 합쳐져 스트레스가 된다. 고양이의 욕구를 충족해주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규칙적인 놀이는 치료의 기적을 일으키고 사람과 고양이 사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한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일과다.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더라도 규칙적인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이를 주고 놀아주고 털을 빗어주는 것으로 고양이에게 세상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고양이답고 각 개체의 본성에 맞는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사람에게는 방해가 되는 행동을 말한다. 바람직하다는 기준이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에게 있기 때문이다. 마킹은 고양이의 정상적인 행동이다. 고양이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한 영역표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고양이가 발톱으로 가구나 카펫을 긁거나 바닥에 소변을 본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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