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집착하면 오히려 행복해지기 힘들다." 이것이 행복의 역설이다. 《세계행복보고서》는 행복이측정 가능하다는 듯 지수화, 서열화했지만 행복은 관념적이고 무엇보다 주관적이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은 과학자들의 사고 실험처럼 대조군을 가지는 것이다. ‘행복‘이 아니라 ‘행복하지 않은 것‘이 어떤 것인지에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을 살피는 것이다. 어둠을 배우면빛의 효용과 가치, 특성이 더 선명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힘을 주고 태어나, 힘을 빼며 죽는다. 그리고 삶 대부분을 힘을 주거나 빼며 살아간다. 중요한 건 언제 힘을 주고, 언제 빼느냐는 것이다.
‘해거리‘라는 말이 있다. 과실이 한 해에 많이 열리면 이듬해에 결실량이 현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는데, 감나무, 대추나무, 밤나무처럼 우리가 아는 많은 나무가 해거리를 한다. 해거리는 정신없이 달리다가 천천히 한 해를쉬는 나무들의 안식년인 셈이다.
옛날에 할머니가 자주 하시던 얘기가 있다. "어른 별거아니다. 애들 큰 게 어른이지." 그러니 다 안다고 착각하지말자. 힘주는 법도, 힘 빼는 법도 더 배우고 익혀서 행복해지자. 아니, 최소한 불행해지진 말자. 이번생은 망했다고, 쉬이 내려놓지는 말자.
우리가 어떤 꽃이냐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젊어도시든 사람이 있고, 나이가 많아도 피어나는 사람이 있다. 장미꽃이든 할미꽃이든 중요한 건 ‘시든 상태‘인가 ‘피어나는 중‘인가다. 이 사실을 빨리 깨달을수록 삶이 달라진다고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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