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결국 충동 조절입니다." 비티가 말했다. 전측 피질 anterior cortex의 불균형은 공격성, 그리고 "계획이 앞으로어떻게 전개되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가늠하는 능력과 관련 있습니다." 그는 우엽이 과하게 활성화되는 현상은 배우자를 죽인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 얘기는 아내에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가 소비하는 콘텐츠가 더 짧아지면서 집중력을25파괴하고 있다.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2000년이후 인간의 주의 집중 시간이 평균 12초에서 8초로 줄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금붕어의 주의 집중시간보다 짧다. 이후 틱톡이 등장해 15초짜리 동영상을 쏟아내자 우리는 입을 헤벌린 채 넋 놓고 휴대전화 화면만 바라봤다. 이제 우리의 주의 집중 시간은 더 줄어들어서………. 뭐라고? 4초라고? 그래도 초파리보다는 낫다. 초파리들의주의 집중 시간은 1초 미만이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도 그만큼 떨어질 것이다.
우리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인간 지능보다훨씬 뛰어난 디지털 지능에 둘러싸여 있다. 틱톡은 다른 사람들을 얼간이로 만드는 바보짓에 푹 빠진 못난이들로 가득한 멍청한 앱이다. 하지만 도저히 해독하기 어려운 복잡한 지능에 의해 실행된다. 틱톡의 인공지능 기반 코드는 사용자들을 짧은 시간 내에 깊이 중독되게 하므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냅챗과 트위터는 필사적으로 그 코드를44경쟁하듯 따라 하고 있다.
목표는 성장이다. 항상 성장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성장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 회사들은 위험 방지에 관심이 있어서 해로운 콘텐츠를 끝까지 찾아내 없애겠다고 관리자들을 수천 명씩이나 고용하지 않는다. 극도로 불쾌한 콘텐츠때문에 가입자를 잃을까 봐 그렇게 한다. 그들은 당신은 보호하지 않는다. 그들의 사업을 보호할 뿐이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행동한다. 인터넷과 정보 과부하로 인한 문제점이 많아도 할 수 있는 일이아무것도 없으며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게 아니라 우리에게 그냥 일어나는 일인 듯 이야기한다. 하지만 소비는 선택이며 우리는 그런 선택을 그만둘 수 있다.
"그 모든 소동에서 한 발짝 물러나자 매일 헛소리에 낭비했던 시간을 간신히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내가 느낀 안도감이었다. 트위터를 과하게 한다는 말은지나치게 수다를 떤다는 말과 비슷하다. 그만큼 해롭다. 오랫동안 나는 매일 잠에서 깰 때마다 기발하고 재치 있고 통찰력을 주는 말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제 압박감은 사라졌고 이상하게도 내가 왜 그런 강박 관념에 시달렸는지 알 수 없었다. 이 세상은 내가 무슨 말을 할지 듣고 싶어서 숨죽이며 기다리지 않았다. 이 우주는 내생각과 의견이 필요하다거나 원하지도 않았다. 트윗을 그만둬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솔직히 자존심이 조금 상했다. 하지만 그건 내가 기분 좋아지려면 치러야 할 작은 대가였다. 소셜 미디어에서 벗어나는 효과는 보잘것없지 않았다. 사실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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