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에 따르면 이야기는 ‘모든 걸 내보이지않는다.‘ 이야기는 ‘그 힘을 내면에 모은 채 보전하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펼쳐낼 수 있는것‘이다. 반면 정보는 완전히 다른 시간성을 보인다.
정보는 좁은 최신성의 폭 때문에 매우 빠르게 소진된다. 정보는 오로지 찰나의 순간에만 작동한다. 영구한 발아력을 지닌 씨앗이 아닌, 티끌이나 다름없다. 정보에는 발아력이 결여되어 있다. 한번 인식되고 나면, 이미 확인을 마친 부재중 메시지처럼 무의미성 속으로 침잠한다.
이야기를 할 때는 이완의 상태가 필요하다. 벤야민은 정신적 이완의 절정을 위해 지루함을 강화한다. 이 지루함은 ‘경험의 알을 부화시키는 꿈의 새‘
로 ‘꿈꿀 때 몸을 휘감는, 안쪽은 작열하듯 화려한비단 안감이 둘러쳐진 따뜻한 회색의 천‘이다." 그러나 신문이라는 종이의 숲에서 나는 바스락대는 정보소 Informationslarm은 꿈의 새를 쫓아낸다. 이 숲에서는 ‘더 이상 이야기의 짜임이 일어나지 않는다.‘
오직 정보만이 자극의 형식으로 생산되고 소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