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보기에는 순탄하게 의사가 되는 코스를밟아왔고, 만나온 사람들도 제한적이었으니까. 하지만 여러경험을 하고 사회에 나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리고 힘든일을 겪고 나서 나의 의식이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 학교와병원을 벗어난 밖의 세상은 굉장히 넓고도 깊었다. 이런 일이 없었다면 편안하고 순탄하게 살았을 테지만, 나는 요즈음 내가 몰랐던 ‘밖의 세상‘을 경험 것 역시 내 삶을 단단하게 해준 초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모두가 내가 더 나은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두려울 것도 없고 실패할일도 없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 실패할 수도 있지만 성공할수도 있다. 7년간의 헛구역질을 참고 먹은 양고기의 맛이 가히 환상적이었듯이, 앞으로도 나는 자신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면서 작고 큰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나아가고 싶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그래도 내가 원하던 목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한 것에대해서 후회는 없다. 같이 자리 맡아주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그 친구들 모두 대부분 좋은 의전원에 진학해서 지금 잘살고 있다. 어떤 친구들에게선 청첩장도 종종 날아온다. 그때의 치열함은 나에게 향수처럼 남아 있다. 그러나 다시 그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인생에 레몬이 주어지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라"는격언이 있다.
비록 지금 인생의 대부분을 부정당했지만, 이 상황을나는 제2의 자아실현 기회로 만들어보려 한다. 한 길만 바라보고 달려온 나에게 이 같은 강제 멈춤은 아마 평생에 한 번겪을까 말까 하는 트라우마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막힌상태를 기꺼이 누려보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멈추어 주변을살펴보기로 했다. 내가 지금까지 달려왔던 길이 좁고 긴 길이었던 데 반해 이제부터 펼쳐질 길은 꽃도 피어 있고 산도보이는 그런 길일지도 모른다. 그 길을 천천히 즐기며 걷다보면 나의 세상도 확장되어 더 큰 행복을 안겨다 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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