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이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지적한 것처럼, ‘능력주의‘란 직업과 기회를 개인의 능력에 따라 배분해 주는 하나의 체제에 불과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세상이 능력과 재능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스스로의 환경을 극복해나가도록 만인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믿지만, 이는능력주의 사회가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오는 오만인 것이다. ‘능력주의‘는 신분이나 계급에 따라 지위가 세습되는 봉건체제보다는 우월하지만, 불평등이 심화되고 사회적 계층 이동이 점점 둔화되고있는 현대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또 다른 ‘폭정‘으로 작동한다는점을 명심해야 한다.

는이렇게 행복론을 말하는 것은 하루하루의 삶이 고달프고 힘들고 팍팍한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불행한 강자나 부자도 있다"라고 말하며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이 있지 않던가. 강자나 부자에게도 불행이 있지만, 이들은 그 불행을 상쇄할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또한국 사회가 조에족 사회로 돌아가는 것은 몽상임을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과 한국 사회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열심히 사는데 왜 우린 행복하지 않을까?"

러셀은 일찍이 『게으름에 대한 찬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대의 생산방식은 우리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할 수 있는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한쪽 사람들에게는과로를, 다른 편 사람에겐 굶주림을 주는 방식을 선택해 왔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기계가 없던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정력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어리석었다. 그러나 이러한 어리석음을 영원히 이어나갈 이유는 없다. "

"나는 공식적인 영예를 항상 거부해 왔다. (-) 우리가 121 명의 성명서‘에 서명하며 지지했던 알제리 독립해방 기간에 노벨상이 주어졌더라면 나는 감사히 상을 받았을 것이다. 그경우 나에 대한 노벨상은 단지 나만이 아니라 우리가 얻기위해 투쟁하고 있던 자유를 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인이란 자기 내부와 사회 속에서 구체적 진실 (그것이 지니고 있는 모든 규범과 함께)에 대한 탐구와 지배자의 이데올로기(그 안에 담긴 전통적 가치체계와 아울러 사이에 대립이 존재하고있음을 깨달은 사람이다. ・・・) 지식인은 그가 누구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일도 없고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자리를 배당받은 적이 없다. ・・・) 특권 계급으로부터 추방되고 그러면서도혜택받지 못한 계급으로부터는 수상쩍은 눈길을 받으면서지식인은 이제 자신의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 지식인의 역할은 모든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모든 사람을 위해 근본주의적 태도로써 그모순을 초극하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지배해 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열정들이 나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몰고 다니며 깊은 고뇌의 대양 위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떠돌게 했다. "

나는 흠결과 한계가 많은 사람이다. 나의 "중대한 잘못"을 직시하고 성찰하면서 갈림길‘에서는 쉬고 ‘막다른 길‘에서는 길을 내걸어갈 것이다. 누가 나를 위해 ‘꽃길‘을 깔아줄 리 없고 그것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 이제 내 앞에 멋지고 우아한 길은 없다. 자갈1033440AUS밭과 진흙탕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한다. 삼국지연의 속 문구를빌리자면,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遇水架橋", 즉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넌다"가 나의 모토가 될 수밖에 없다. 더 베이고 더 찔리고 더 멍들더라도, 미국 민권운동의 지도자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는 말했다. "날지 못하면 뛰어라. 뛰지 못하면 걸어라. 걷지 못하면 기어라. 무엇을 하든계속 전진해야 한다." 등에 화살이 박히고 발에는 사슬이 채워진 몸이라 날지도 뛰지도못하지만, 기어서라도 앞으로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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