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자기 방식대로 엄마가 될 수 있었던
"5덕분에 그녀는 모성을 즐길 수 있었다. 그녀는 일기에 썼다. "자식의 아름다움은 내가 최근에야 가담하게 된 음모다." 그녀는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강렬한 느낌을 갖고 있었고, ‘너는 이런사람이야‘라고 남들이 말하는 것 이상의 존재가 되고자 했다.
그것을 평범한 가정생활과 결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그녀는오랫동안 생각했다. 파트너와 함께 자신의 방식으로 모성을 정의하는 일을 해내게 될 때까지는

답변하기 전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더니 한두 번인가 "음・・・・・・." 하고 말했다. 그리고 답했다. "내 작품은 강철칼날로 어떤 남자의 자지 밑동을 잘라버리는 얘기지."
쉬는 시간이 되자 강의실은 텅 비었고, 확실치는 않지만 열네 명쯤 돌아왔다. 어쩌면 열한 명이나 열둘 밖에 안 됐는지도모르고

그녀는 여전히 탐색하며 성장하고 있는 반면, 폴은 자신을만족시켜준 삶에 안주해 있다고 앤절라는 느꼈다. "아니, 도대체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라고 그녀는 일기에 적었다. "나는 계속나아가고 싶다. 폴을 떠나서가 아니라 폴과 함께. 하지만 그는나처럼 발이 가볍지 않지. 처음으로 자신이 그들의 감정적 불평등에 공모하고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를 돕기 위해 내가 노력하고 성장할 때, 변화에 굴복할 때, 그냥 넘어가고 다정하게 행동하고 좋은 아내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할 때, 내 좆 같은 이해심과 친절한 가슴으로 나는 매일매일 모든 방면에서 나자신을 가둘 더 좋고 튼튼한 우리를 짓는 셈이지 "

플러는 이렇게 생각했다. "글쎄, 우리 모두는 사람들이 아기들한테 무슨 말을 하는지 안다. 사람들은 말한다. ‘자, 어서, 일어날 시간이야. 여기에다 발 넣어. 이제 우리 간다. 여기저녁밥이야. 우린 그냥 아기들한테 중얼중얼 말한다. 하지만 앤절라는아기들이 완벽하게 지적인 존재들이고, 이 모든 중계방송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했다. 아마도 그녀는 아기를 일종의 열등한 종으로 여길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녀가 생각하기로 아기는 동등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소설의 결말부에서 흥청망청한 생일 파티가 열리는 동안, 노라 챈스는 옛사랑과 짝을 이루는데, 그가 그녀와 그녀의 쌍둥이여동생 도라에게 기적의 선물을 안겨준다. 바로 그들이 직접 키울 쌍둥이 아기들이다. 챈스 자매는 얼마 전 75세가 된 참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파티에서 떠날 때, 그들은 뒤늦은 모성이라는 정규직을 수행하기 위해 최소 20년은 더 살기 위한 계획을세운다.

돌봄 노동은 시간을 변화시킨다. 인간을 과거와 미래에 연결시키고, 우리를 현재에 묶어두며, 동시성을 요구하고, 자아의순간들을 허용할 뿐 아니라, 우리를 노스탤지어와 미래성에 위탁하면서 말이다. 카터의 소설은 노라 챈스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젖병과 분유를 사러 24시간 약국으로 향하면서 다음과 같은문장으로 끝난다. "이런 영예로운 멈춤은, 진실로 말하건대, 불협화음을 내지만 상호보완적인 우리 삶의 서사 속에서 때때로일어난다. 만일 당신이 거기서 이야기를 멈추기로 선택한다면,
그렇게 멈춰선 채 더 멀리 나아가길 거부한다면, 당신은 그걸 해피엔딩이라고 불러도 좋다.

협조적인 파트너를 찾아라.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라. 아이를 먼저 낳고 그 후에 경력을 쌓아라. 경력을 먼저 쌓은 뒤에 아이를가져라. 돈을 벌어라. 복지제도를 활용하라. 아이는 하나만, 아니셋 정도, 뭐 일곱정도 낳아라. 닫힌 문 뒤에서 작업을 하고,
거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책상 위에 아기를 올려두고 글을 써라.
"어떻게 하면 자신의 적성과 관점, 자립성과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은 하나가 될 수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을 보면, 어느 정도 ‘무법자 같은모성‘이나 함께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알 수 있다.

어머니의 시간은 앨리스 닐과 앤절라 카터의 경우처럼 "지연된 모성의 시간이며, 르귄의 경우처럼 작가이자 어머니라는동시적 존재의 시간이고, 바이엇의 경우처럼 끝나지 않은 연속적 슬픔의 시간이자 로드의 경우처럼 미래 시제로 된 변화의 시간이기도 하다. 앨리스 워커의 어머니를 그녀의 아이들과 정원으로부터 멀어지게 한 것은 착취적이기까지 한시간 빈곤이다.
정체된 커리어의 일시적 밑바닥. 빠른 속도로 흐르는 암페타민의 시간. 아이들이 집을 떠나 독립하면 곧장 풀려버리는 시간의 매듭.

시간과 더불어 창작자 엄마가 가져야 할 두 번째는 자기(self)이다. 자신에게 예술을 창조할 권리가 있다는 확신과 자기 둘레의경계선이 필요하다. 자기 존재의 조각을 여기저기 거저 줄 필요는 없다.

나는 이 형상들이 필연적 공허함, 에이드리언 리치가 예술의 "크리애트릭스(creatrix, creative+matrix), 예술의 매트릭스"라고부른 "빈 공간"을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르 귄은 그 공간을 물을운반하는 항아리처럼 진리를 담을 수 있는 용기이자 잠재력으로 묘사했다. 헵워스의 가장 아름다운 조각품 중 일부는 둥글고속이 빈 형태에 팽팽한 철사가 달려 있는데, 이 작품들 또한 모성적인 것으로, 강렬한 감정, 강렬한 통제, 그리고 견딜 수 없는침해 가능성(availability)에 대해 말하는 것 같다.

이 이야기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유용한 것들을 찾아 집으로 가져오기 위해 화살보다 훨씬 더 오래된 발명품인 가방이나그물을 사용하는 수집 채렵인이다. 운반가방은 크로노스에서일어나는 모성 서사(marternal story)의 형상일 수도 있고, 만성적시간, 신체, 성, 자아, 시간 자체와는 관련 없는 숙고를 낳는 시간일 수도 있다. 나는 내가 관찰한 것들과 여러 일화를 비롯해 눈에 띄는 모든 유용한 것들을 수집해 이 책을 어머니들의 생각과경험, 기쁨과 고통, 자기상실과 자기형성의 운반가방으로 만들기위해 노력했다.

완수할 수 없는 과업이 주어지자, 방앗간 주인의 딸은 도깨비와의 거래를 통해 스스로 목숨을 구하고, 왕과 결혼한다. 남편의 성에서 그녀는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강해져야 했다. 결혼1년 후, 그녀를 도왔던 작은 도깨비가 찾아와 그녀의 첫째 아기를 대가로 요구한다. 그녀는 풍부한 지략을 이용해 숲에서 도깨비의 이름을 알아냈고, 자신의 이름을 대면 아기를 빼앗지않겠다는 도깨비의 수수께끼를 풀어 아기와 모성 모두를 지켜낸다.

이 책을 쓰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다닐 때 이 책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책을 마치고 보니둘 다 대학생이 돼 있었다. 길고 느린 팬데믹 시대가 아이들의인생 계획을 바꾸었고, 여전히 아이들은 집 안팎을 오가며 살고있다. 그들의 팔다리는 더 이상 옷소매 바깥으로 자라나지 않는다. 그들의 몸에서 일어난 점진적 성장의 흔적은 여전히 부엌 벽에 수직을 따라 연필로 기록돼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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