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 아래에서, 나는 순간 루차노를 알아봤고, 내 심장은 미친 듯이, 언제나 그렇듯이 기쁨과 거부감이 뒤섞여 미칠듯이 고동치며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고, 그렇다. 부차노가 바로 그 순간 재빠르게 대문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풀가 박사가 우리 아버지에게 남긴 최악의 인상을 떠올리면서도 나는 옹호하려고 노력했다. 소용없었다. 노는 강도를 더했다. 자기 아버지는 멍청이일 뿐 아니라 인색하고 폭력적이라고 거듭 말했다. 나는 그가 말하게 놔두었다. 자기아버지가 언짢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올 때 일단 먼저 건드리는 것은 언제나 가족이었다고 했다. 종종 모두를 때리기도 했다고.

있잖아, 한번은 침대 등받이 위로 등이 솟아오르는 것을 봤어. 여자의 등이었는데, 위아래로 들썩이며 ‘아아 음, 아아 음하고 꼭 흔들목마를 타듯 오르내리던데. 또 한번은 두 사람이벌거벗고 방 안을 돌아다녔고, 그래서 열쇠구멍으로 앞쪽 뒤쪽‘이 보였다 말았다 했지. 또 어느 쌍은 침대가 아니라 문 바로 옆의 바닥에서 했어. 그때는 아무리 눈을 아래로 내리깔아도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그 대신 유례없이 잘 들려서, 결국 그게 더 좋았지.

"취향이니까." 너는 원하는 사람을 마음껏 네 집에 초대할 수있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만약 네가 우리 집에 오고 싶다면좋아. 하지만 그 녀석은 안 돼, 절대. 생각도 하지 마!"
"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중얼거렸고,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미안하지만 둘 다 가게나, 아니면 아무도 못가."

그날 저녁 나와 카톨리카는 돌발적으로 헤어졌는데, 아니정확히 말하면 그가 우리 사이에 냉랭하게 ‘안녕‘이라고 먼지고는, 등을 돌려 서둘러 조카 대로 쪽으로 멀어져갔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 이후로 그는 결연한 마음으로 그 태도를 계속유지했다. 우리가 나눈 이상한 대화를 일절 언급하지 않고 그모든 태도를 취했는데, 나도 눈치채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당시까지 우리를 분리시키고 있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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