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향한 우리의 작업은 점점 대담해졌다. 때로는 열광적인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미국은 영적으로 상대를 가리지 않는 나라다. 미국인 세 명 중 거의 한 명이 도중에 종교를 바꾼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그렇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선택의 자유를 숭상하는 사람들이니까. 선택권은 자유를 뜻하고 좋은 것이다. 선거를 통해 정치가도 선택할 수 있고, 전화 요금제도 선택할 수 있고, 치약도 선택할 수 있는데, 신만 안 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나도 심장에, 이 죽어버린 물건에 한 손을 얹어보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디오를 틀었는데 침묵만이 계속 흐르는 것과 같다. 내 옆의 이 여자에게는 틀림없이 라디오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나는 왜 그 주파수를 찾아내지 못하는 걸까? 잘 알려지지 않은 자이나교의 신자인 독일 여자가 예전에 내게 해준 말이 기억난다.
"당신이 정말로 필사적인 상태가 되면 당신의 신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도대체 얼마나 더 필사적이 되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