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과 닭은 의미라는 관습적인 그물에 포획되지않는 방향성을 지니는 동시에 그것을 향해 가는 동안끊임없이 발견되는 감각에 천착한다. 전업주부의 부업에 잠시 쏟아진 햇볕이기도 하고 차창 밖으로 보게된 껌 씹는 장님이기도 하고 문득 마주친 달걀이기도하며 집안을 뛰어다니는 황금빛 병아리이기도 하고자신의 생일을 맞아 집에 온 자식들과 그 자식의 자식들이 징그러워 견딜 수 없는 노인의 마음이기도 한 그것은 아슬아슬하게 말하고자 하는 바(라고 오해할만한 것)에 가닿기 전까지 끝없이 동요하고 튀어 오르며 생생하게 살아있는 모습으로 현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