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의 장편 『스토너』는 평생 대학 강단에섰던, 존재감 없던 한 교수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미주리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스토너는 고향을떠나 농대에 진학한다. 이 젊은이는 졸업하고 나서부모 곁으로 돌아가 농부로 살아갈 인생을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2학년 교양과목인 영문학 개론을 듣다가 운명이 바뀐다.
스토너는 책상을 꽉 붙들고 있던 손가락에서 힘이빠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손을 이리저리 돌려보며그 갈색 피부에 감탄하고, 뭉툭한 손끝에 꼭 맞게손톱을 만들어준 그 복잡한 메커니즘에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