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 정체성이 지닌 여러모습 중 엄격히 통제된 모습이 아닌 가장 해이한 모습에까지 기질의 부름이 손을 뻗친다면 불안과 불안의 사촌 격인과잉 동요가 함께 찾아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불안은 우리가 세상이 가하는 다양한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의 고유한 성격 때문에도 생긴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우리 신체는 매우 쉽게 과흥분의 상태가 되곤 한다.
우리 정신 또한 지나치게 흥분하면 사고 과정과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삶에는 지독히도 제멋대로 구는 어떤 것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안에서 생겨나며, 우리를 언제든지 붕괴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균형을잃게 될 위험이 있기에, 평온함이 계속해서 지속된다는 것은 예외적이며 불안을 어느 정도 느끼며 사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다. 어떤 사람은 확실히 다른 사람들보다 불안을 더쉽게 느끼고, 우리는 특정 상황에서 남들보다 더 쉽게 불안해하지만, 불안을 우리 삶에서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불안을 없앨 수 있다고 말하는 사회의 압박을끊임없이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