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귀에 힘이 없고 유백색의 가느다란 수염에도 생기라곤 없다. 털실 뭉치 같은 동그란 꼬리를 손가락 사이에끼워 봐도, 여전히 토끼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설령 내가 지금 이 토끼를 마음껏 간질인다 해도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 뻔해 보였다.
나는 손바닥을 신중히 토끼의 배 쪽에 넣고 양손으로들어 올려 보았다. 토끼의 심장은 마치 살아 있는 날것그대로를 만진 듯이 손바닥 바로 가까이에서 격렬하게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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