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인간세(人間世)」편을 보면, 바로 그러한 큰나무 이야기가 나온다. 제사 지내는 곳에 심어져 있는 거대한 나무를 보고 제자가 아주 좋은 재목이라고 감탄하자, 목수인 스승이 말한다. "그러지 마라. 그렇게 말하지마라. 저건 성긴 나무다. 저걸로 배를 만들면 가라앉고, 저걸로 관을 만들면 빨리 썩고, 저걸로 그릇을 만들면 빨리부서지고, 저걸로 문을 만들면 진물이 흐르고, 저걸로 기등을 만들면 좀이 슬 것이다. 재목으로 쓸 수 있는 나무가아니다. 쓸데가 없다. 그래서 이처럼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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