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간이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인 한 인생은 거품이다. 그러나 거품은 저주나 축복이기 이전에 인간의 조건이다. 적어도 인간의 피부는. 과학자 몬티 라이먼은 『피부는 인생이다』에 이렇게 썼다. "한 사람의 몸에서 매일떨어져 나가는 피부 세포는 100만 개 이상이고 이는 보통집에 쌓인 먼지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의 규모인데,
표피 전체가 매월 완전히 새로운 세포들로 교체되며 심지어 이런 흐름이 멈추지 않고 이루어지면서도 피부 장벽에샐 틈도 생기지 않는다. … 즉, 인간의 피부는 가장 이상적인 거품 형태라고 밝혀졌다."
아침이 오면 거품 같은 인간이 세면대 앞에서 비누거품을 칠하고, 자신의 오래된 거품인 피부를 씻는다. 또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부풀어 오르지만 지속되지 않을,
매혹적으로 떠오르되 결국 하늘에 닿지는 못할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또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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