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은사님으로부터 한통의 메일을 받았다. 잘 지내고 있는지, 좋은 시 자꾸 익어가는 가을이라 믿네라는글귀에 한결 가벼운 마음이 되어 답장을 드렸다.
요즘에는 바다보다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가을이라 그런가봐요. 지금까지는 매년 가을은 바다의 계절이었습니다. 가거나 가지 않거나 갈 수 있거나 갈수 없을 때도요. 무슨 영문인지 모를 때 늙어간다는 말을자주 쓰고 있습니다. 존 키즈 John Keats를 읽었습니다. 오늘11시 30분경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깃털을 보았습니다.
습성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