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정용과 같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올해 스물일곱 살이 된 청년이었다. 대학에선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다시 신학대학원 상담학 석사과정에 진학하려고 준비 중에 있었다.
"상담학 석사? 그것도 뭔 학위가 필요한 거야? 그냥 자격증 따면 안 돼?"
요한은 정용의 바로 앞 타임이었다. 피곤하기도 할 텐데 재고 정리나 진열을 도와주고 나갈 때가 많았다. 그때부터 서로친해졌고, 가끔 폐기된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을 같이 먹곤 했다. 요한은 정용을 형이라고 불렀다.
"그냥 상담이 아니고요 형, 이게 믿음의 자녀로서 교리에근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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