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에도 자잘한 사기를 당하긴 했지만,진만이 대학에가고 입대와 제대를 하는 사이, 차츰차츰 그 횟수는 줄어들었다. 진만의 아버지가 건설 현장에서 은퇴해 할아버지와 함께살게 되면서부터 감시와 통제가 더 심해진 탓도 있었지만, 이젠 더 이상 사기꾼들도 접근하지 않을 만큼 할아버지는 늙어버린 것이었다. 어쩌다 한번 안양 집에 들르면 아파트 경비일을 하는 아버지와 하루 종일 TV만 바라보고 있는 할아버지가 함께 저녁을 먹는 쓸쓸한 모습을 목격하곤 했다. 아무도할아버지를 찾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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