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바다에는 바다보다 큰 배가 보인다시간이 주름 가득한 흰개의 얼굴로 짖는다 내가 지나가는모르는 고장의 동맥이 또 끊어진 것 같다쏟아지는 피에 거구의 여신이 드레스를 깨끗이 빨고있는 것 같다이놈의 세계는 매일매일 자살하는 것 같다아무리 말려도 말을 듣지 않는 것 같다종이는 손수건― 도무지 손바닥만 한 평화종이는 신의 얼굴 - 세상을 통째로 구원할 재능 없는신의 얼굴삼류 신, 어린 시절부터 싹수가 노랬던 신할머니가 발가락처럼 거친 손으로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나이 먹었는데 절망해도 되나죽을 때까지 절망해도 되나차창 밖에다 물었다검은 상자를 칸칸이 두드리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