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사의 A부터 Z까지 살펴본 나의 어휘 목록의 끝에 이르러, 나는 묘사를 묘사하기 위한 내 노력이 기꺼이 부분적이고 편파적이며 옹호의 작업이라고 느낀다. 놀랍게도 나는 여기저기서 묘사를 찾아다니다가, 지각에 그다지 호소하지 않는 최근의 시가 담긴 시집들은 휙휙 넘기게 된다는사실을 깨닫곤 한다. 왜 그럴까? 나는 여기서 나 자신이 지각할 수 있는 것들, 있는 그대로의 것들, 주어진 것들, 불완전하게 알 수 있는 것들, 결코 끝마치거나 올바르게 이해하거나 온전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것들, 우리가 말하고 또 말해야 할 것들에 충성하는 편에 서 있다고 선언한다. 묘사란세상을 사실적으로 만든다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들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