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아득하여 끝없이 펼쳐진 모습이 눈을 아찔하게 하고 마음을 취하게 한다. 광릉陵)에서 파도를 구경하는 것이나 절강(浙江)에서 조수(潮水)를 타는 것도 상상하기 쉽지 않으나그것도 이 기이한 장관에 미치지는 못하리라! 동쪽으로 한 봉우리가 있어 와갈봉(蛙喝峯)이라 하는데, 거인이 걸터앉아 대택을 굽어보는 형상이라, 또한 하나의 기이한 구경거리다.
백두산의 바깥은 중후한 토산(tl)이요, 안은 뾰족한 바위 봉우리이다. 연꽃 봉오리로 이어서 사면이 깎아지른 담장같이 대택의 동쪽, 서쪽, 남쪽을 감싸서 터진 곳이 없다. 단지북쪽 한 곳이 터져서 물이 그쪽으로 흘러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그 이름이 천상수(天上水)로 북쪽으로 흘러 흑룡강(黑龍江)이 되는데 이것이 영고탑(寧古塔) 근처라고 한다. 「청일통지(淸一統志)』를 살펴보니 "대택 주위로는 큰 바위가 둘러서 있으며 그 가운데 한 바위가 더욱 높은데, 바위 사자가 하늘을 우러러 포효하고 사해(四海)를 웅시(雄視)하는 기상이 있다."라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