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기르던 개를 묻을 자리를 주면서 자공(子貢)에게그 머리를 흙에 닿지 않게 하라고 당부하셨다. 이는 성인이 어진 마음을 사물까지 베푼 것이지만, 주인을 사랑하는 충성심에 보답하지 않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다. 맹자께서 개와 소와 사람의 본성이 같지 않다고 말씀하셨으나 개의 본성에는또한 충성의 이치가 들어 있다.
그래서 훔치고 엿보는 자가 있으면 짖어 대니 주인에게보관해 둔 물건이 있기 때문이다. 낯익은 손님이 오면 맞이하니 주인이 후하게 대접하는 손님이기 때문이다. 주인이 외출했다 돌아오면 바짝 다가와 품 안으로 들어오니 반가워함을알 수 있다. 이는 모두 개의 변함없는 본성이자 충성스러운 일이다. 육기(陸機)의 황이(黃耳)처럼 고향에 돌아가 편지를 전했고, 기이한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의로운 개처럼 꼬리에 물을 적셔 불을 껐으니 그 품성이 더욱 특이하고 주인에게 충성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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