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은 카페에서 나오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음악에 조예가 없는 나로서는 별로 할말이 없었다. 나는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상일은 내게 주로 무슨 음악을 듣는지 물었다. 클래식. 상일은 자기도 클래식은 잘 모른다고 했고 나는 내심 다행스러웠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알면 섹스 스타일도 알 수 있는데, 상일의 말에 나는 커피잔을 내려놓았다. 뭐라고? 웃음기 섞인나의 물음에 대답하는 대신 상일은 자신의 휴대폰을 건넸다. 내가 뭘 좀 썼는데 한번 봐줄래? 맞춤법도 맞지 않는 문장 몇 개가 영어문장들 사이에 간혹 섞여 있는 짧은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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