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가 가리키는 망망대해를 바라봤다. 파도조차없는 저 바다가 사실은 끝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않았다.
이 사람들은 태어나자마자 줄곧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행복한 사람들만 보며 살아가야 하지.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얼굴은 직전에 비해 열기가 많이 가라앉은 것 같았다. 나는 피지사람들은 언제나 행복하기만 할 거라고만 생각했어. 그렇게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창백해 보이기까지 했다.
나는 저곳으로 가고 싶지 않아. 그래서 이곳을 떠날 거야.
태어나면 죽기를 기다려야 하는 건 모두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야.
나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여주는 대신 굿바이 인사를 했고 곧 숙소로 돌아와 노래를 불러주는 원주민 소녀를 기다렸다.
그리고 스위스 여학생에게 들은 이야기를 꺼냈다. 원주민 소녀는 갑자기 싱긋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내가 웃음에 고개를 갸웃하자 이런 말을 건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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