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정하는 데 5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직장을그만두고 다 내려놓기로 마음먹자 속이 후련했지요. 그결정은 위험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끓어오르는 에너지가 파도처럼 밀려와 온몸을 휘감는 것 같았습니다. 벌떡 일어나 덩실거리며 춤을 췄습니다. 그때 제모습은 『정글북』에 나오는 갈색 곰 ‘발루‘ 같아 보였을거예요. 흥겹고 신이 나 있었지요. 어깨너머로 곁눈질하면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내린 첫 번째 결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