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는 언제나 택시에 약했다. 패리스를 잃어버리고 난 후에 한창 더 그랬었다. 멀쩡하게 잘 놀다가도 집에 가는 택시만 타면 자꾸 눈물이 쏟아지곤했다. 친구들은 이런 내 악습을 두고 ‘우는 손님은 처음인가요. 병이라고 명명했다. 창문에 그려놨던 강아지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 이름을 불러도 정신없이 도망치던 패리스. 짧은 다리로 엉덩이를 뒤뚱거리며, 정말 최선을 다해 뛰어가던 그뒷모습, 혼자 남을 때면 언제나 패리스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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