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장면은 내게 한 편의 우화로 다가왔다.
낚싯대를 드리운 인간의 자리에 신을, 물고기의 자리에 인간을 놓아본다면? 물속에 있는 동안이 삶이고, 미끼를 물어 물 밖으로 끌려 나오는 순간 죽음을 맞는 것이라면? 그보다 먼저 신이 낚시를 하는이유는 무엇일까? 신에게도 휴일이 있어 무료함을달래고자 저수지를 찾은 것일까? 저수지 인간계의개체수 조절을 위해 주기적으로 아르바이트 신들을파견해 우매한 인간을 솎아내거라 명령을 내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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