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프랑스인이다. 프랑스 이름을 갖고 있다. 조르주라는 이름은 프랑스식이고, 페렉이라는 성姓도 프랑스식에 가깝다. 차이는 아주 사소하다. 내 성의 첫 번째 ‘e‘에 양음 부호가 없다.
Perec은 Peretz의 폴란드식 표기법이다. 내가 폴란드에서 태어났다면, 나는 모르데하이 페레츠MordechaiRaree라 불렸을 것이고, 그러면 누구든 내가 유대인임을 알았을 터이다. 그런데 나는 다행스럽게도 폴란드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Perec은 브르타뉴 지방 느낌이 나는 성에 가까워서, 다들 Péree 혹은 Perrec 이라고 표기한다. 왜냐하면 내 성姓은 소리 나는 그대로표기하지 않으니까.
미미하지만 집요하고, 은밀하며, 부정할 수 없는나의 감정은 이런 식의 사소한 불일치에 집착한다.
내 안의 무엇인가와 관련해 어딘가 낯설다는 감정,
그것은 ‘다르다‘는 감정인데, 나는 ‘다른 이들과 다르다고 느끼는 것보다 ‘나의 가족‘과 훨씬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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