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이렇게 보기로 작정하면 이렇게 보이고 저렇게 보려고 작정하면 저렇게도 보이는 것이다. 자네가 화를 내고 있는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자네가 화를 내고 있는 상황에는 하 사장에 대한 고려가 송두리째 빠져 있다. 자네는 하 사장을 지금과같은 시각으로 보기로 작정한 것이다. 그래서 다른 쪽은 하나도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자네는 말이야, 어떨 때 보면 공부를 좀한 사람 같아도 어떨 때 보면 철부지도 그런 철부지가 없어."
"우리가 직선이라고 여기는 것이 과연 직선이겠는가? 혹시 곡선의 한 부분을 우리가, 자네 말마따나 대롱 시각으로 보고는직선이라고 하는 것은 아닐 것인가? 자네는 혹시 큰 곡선을 작은 직선으로 본 것은 아닐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