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의 말은 진실이었다. 그녀는 점심을 먹은 뒤 차를 몰고 거리를 천천히 달리다가 마음이 내킬 때 차를 세웠다. 나무의 온화한 형태 때문에 특히 마음에 드는 광장을 발견했고, 거기에 차를 세운 뒤 차 안에 앉아 가끔 지나가는 행인들그리고 겨울이 되어 메마른 나뭇가지 속에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한 시간씩 시간을 보냈다. 몽상에 잠기고, 담배에 불을 붙이고, 라디오를 듣고, 가끔은 달콤한 기쁨에 휩싸여 죽은 듯이 꼼짝 않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기쁨에 대해 감히 앨런에게 이야기하지 못했다. 아마도 앨런은 그녀가 누군가를 만난 것보다 더 질투할 것이다. 한편으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천천히 되는대로 다시 출발했다. 오후 시간이 차츰 끝나갔고, 그녀는일종의 안도감을 느끼는 동시에 앨런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
는 사실이 자신을 짓누르는 것을 느꼈다. 마치 그것이 그녀를 삶에 연결해주는 유일한 관계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