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의 솔직함이 좋다. 마르쿠스가 자신의 두려움과 취약함을 드러내며 종이 위에 스스로를 벌거벗겨놓은 방식이 좋다. 세상에서 가장 힘 있는 남자가 여기서는 자신의 불면증과 공황발작, 좋게 말해 형식적인 애인으로서의 모습을 털어놓는다(마르쿠스는 성교에 대해 "남자는 자신의 정자를 내어놓고 떠난다" 라고 묘사한다). 마르쿠스는 모든 철학이 스스로의 유약함을 깨닫는 데서 시작한다는 스토아철학의 교훈을 절대로 잊지 않았다.
마르쿠스는 여러 세대의 성실한 대학원생들이 조목조목 분석할 만한 거창한 철학 체계를 세우지 않았다. 마르쿠스의 철학은마르쿠스가 상담가 역할도 하고 환자 역할도 하는 심리 상담이다. 번역가 그레고리 헤이스가 말하듯, 명상록》은 "말 그대로 자기계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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