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정신현상과 동일시하면서 미래를 기대하고 과거를 후회하며 현재를 계산하려고 애씁니다. 일상심으로 정신현상을 처리하는 과정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습니다. 곧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이러한 정신현상들이 실제로 자신이라고 강하게 확신합니다. 자신을 정신현상과 동일시하고 그들의 생과 멸을진정한 정체성의 반영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가 ‘자신‘ 혹은 ‘자신의 정상 상태‘라고 여기는 것은 실제로는 정신현상이 뭉쳐진것이며 떠다니는 구름처럼 피상적인 체험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무더기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이를 우리의 본질이라고 믿습니다. 정신현상의 집합이 좋아 보이면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하고, 집합이 나빠 보이면 나는 힘들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그릇된 정체성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주기를 바라며, 신체적, 감정적, 심리적으로 체험하고 있는 ‘나‘라는 복합체에집착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안전과 성취감을 얻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