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암송 훈련 3 질문.답변 실전회화문 240문장 - 스피킹 3차 임계점 돌파를 위한 영어 암송 훈련 3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지음 / 사람in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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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를 보다가 70넘은 그분들이 또박또박 영어로 질문하고 알아들으며 배낭여행을 하는 걸 보고

나는 도대체 여태 뭘했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중학교때부터 배운 영어, 미국에서 살다 왔어도 잘 안되는 이놈의 영어 이젠 때려치워~ ... 하는 생각이 굴뚝 같지만

일흔 넘은 나이에도 배낭메고 여행하며 스스로 의사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내심 부럽고...

그러고보니 김대중대통령께서도 마흔이 넘은 나이에 감옥 속에서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내가 감히 나이탓을 하며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겠다, 꼴도보기 싫지만 그렇다고 내칠수도 없다며

다시 책을 펼쳐보게 된다.

 

 

 

영어책은 정말 다양하게 많이 나와 있는데 사실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만 돈독하다면

어떤식으로든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는 책들이 아닌가 싶다.

학습자의 성향이나 학습법이 이왕이면 잘 맞아떨어지면야 더 좋겠지만

사실 이것저것 따지기에 앞서 성실하고 열의가 있는 학습자라면 뭐든 상관있겠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영어 비법책들을 섭렵해도 영어는 내것이 되지 않고...

또다시 교재탓을 하기엔 이제 부끄럽고. ㅋ

 

 

 

암튼 그런 좋은 책들 가운데 영어암송훈련.은

몸기억 영어암송훈련이라는 제목답게 그냥 읽거나 흔하게 쓰이는 말들을 따라 하며 외우거나

상황에 따른 대화를 암송하거나 하는 것을 넘어

되게 순수하게 그리고 무척 정직하게 영어공부를 하게 되는 책이다.

어차피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언어습득기간이 지난 시기에 접하게 되는 영어권 밖의 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하려면 영어를 듣고 우리말로 번역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우리말에서 영어로 바꾸어 말하는 과정이

정말 재빨리 이뤄져야 하는 그런 경우에 대부분 해당이 된다.

따라서 그 과정들이 가능하면 빠르게 유창하게 나오도록 공부하고 훈련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자주 사용하는 말들은 잘 익혀두었다가 두루 써 먹으면 좋은 그런 형편인데

이 책에선 말하자면 그런것을 도와주고 있다.

교실영어가 아닌 일상 영어로, 그리고 자연스러운 영어를,

생활영어를 넘어선 커뮤니케이션 영어를 할 수 있기 위한 문장과 테크닉을 다룬. 그런 책...

 

 

 

이 책은 3번째 책으로 1권에서는 눈, 귀, 입, 손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몸기억암송훈련의

다양한 방법과 테크닉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 기초생활회화를 50여일동안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이어 2권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영어의 기본인 의견 및 주장 말하기와 묘사 및 설명하기를 할때

구체적 상황별로 요긴하게 사용하는 회화문을 48일 동안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고 한다.

3권에서는 음식, 음악, 옷, 스포츠, 휴대전화, 인터넷, 직업, 쇼핑, 여행, 여가생활 등의

대화에서 요긴하게 사용하는 회화문을 240문장을 48일 동안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고

몸기억.이라고 소개된 대로 책에는 각단계별로 수차례 되풀이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 속에서

영어문장들을 익히고 외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일단 하라는 만큼만 듣고 (CD가 있음) 읽고 따라해도 암기가 되고 말이 나오도록 만들어져서

외우는 문장만큼이라도 자신감을 얻게 되는 장점이 있는 듯.

영어는 어쨌거나 자신이 사용하고 말해보고 노력한 시간과 비례하여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니.

It's never too late to learn.

늦었다고 생각말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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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복음 -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라
리처드 스턴스 지음, 이지혜 옮김 / 아드폰테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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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만 보았을 땐 어느 목사님이 쓰신 책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복음이라는 기쁜 소식은

하나님께서 우릴 사랑하셔서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의 죄로 인해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죽음에서 부활하셨다는 것일진대

그 복음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봤었다.

아마도 그리스도인의 그리스도인 다운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보니 이 책을 쓴 저자 리처드 스턴스는 목사님이 아니고 미 월드비전의 회장이었다.

목회자나 선교사는 아니지만 어느 누구 못지않게 소외받고 어려움에 처한 계층을 위해 일하는 단체의 회장.

 

 

 

 

내용은 크게 4부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인생의 목적을 찾아서> 라는 큰 제목 아래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개인적으로 1장을 읽어보며 기독교인 뿐 아니라 비기독교인도

대단히 의미 있게 이 메시지를 읽고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해 보았다.

앞으로는 사랑하는 사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1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우리가 살면서 마땅히 숙고해 봐야 할 진리와 세계관을 담고 있다.

2장부터 3장 그리고 4장은 기독교인을 향한 이야기들이 있다.

물론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도 읽으면 좋지만

비기독교인이 그렇게 살아야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따르려면

일단 기독교인이 되어야 함이 선행되어야 가능할 걸로 보여서...

 

2장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사명, 3장에서는 부르심에 응답하라, 4장에서는 인생 최고의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참으로 은혜로운 이야기가 어렵지 않게 쓰여 있다.

 

 

 

 

여느 간증서처럼 이러이러한 어려움과 실의에 빠져 있을 땐 짠~ 하고 일이 술술 해결되어서

참으로 감사하다는 이야기가 쓰여 있는 책이 아니다.

하나님은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며,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기도만 들으시고

그 믿는 사람들이 하는 기도에 예스로 응답하셔서 극적인 치유와 부자가 되게 복 주시는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믿어지든 안 믿어지든 암튼 일단 믿기만 하면

그 후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다 일사천리 해결이 되고 심지어 죽음 이후의 삶까지 저절로 평탄해지는 것이 또한 아니다.

 

세상을 아무렇게나 살고 배타적으로 살면서 교회 출석만 하면 되는 걸로, 복 주시는 하나님으로만 여기며 살아서도 안된다.

기쁜 소식을 나는 접하고 믿고 있으니, 나는 교회 출석하며 섬기고 살고 있으니, 나는 십일조도 철저히 하며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내 신앙은 편안하고 안전하며 이걸로 족하다. 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하라고 우릴 부르셨다.

명령이 아닌 인간 선택의 문제로 초대를 해 주신 것...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에 꿈을 품고 계시며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라고 우리를 창조하셨다.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의 자리를 찾을 때 인생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 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기독교인이 기독교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리스도의 제자 된 삶에 대해 솔선하며 들려주는 은혜로운 이야기...

 

 

 

 

나는 알고, 나는 믿으니, 나는 됐다. 고 안일하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본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편지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

믿으세요, 믿으면 복을 받아요. 가 아닌

내가 진실로 녹아 맛을 내는 소금이 되고,

환희 빛을 비추어 어두운 데에서 어렵게 지내는 이들에게

밝고 따사로운 빛이 되어주어야 하며

내가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우는 하나의 밀알이 되어야

진실로 기쁘고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를 전도할 수 있고 만들 수 있고 내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 될 것이다.

복음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에게 그 귀한 사명은 맡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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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주도학습 - 대치동 샤론코치가 전하는 ‘강제적 공부 습관’의 힘
이미애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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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엄마주도학습이다. 자기주도학습이 아니고.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보니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서

자기주도학습이 자발적으로 잘 이뤄지기란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학원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 덕분에 집에서 데리고 있는 나로서는

엄마주도학습이란 책이 차라리 반가웠다. (요즘 유행하는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책보다)

어차피 자기주도학습이 아직 안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학원도 학습지도 없이 내가 데리고 해야 하니

이 책이야말로 내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며......

 

 

 

책을 통해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할 줄 몰라서 자기주도학습을 스스로 척척 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독학도 자습도 아니다.

제대로 된 자기주도학습이 이뤄질때까지는

엄마가 주도적으로 교육과 학습방법에 대해 잘 알고 이끌어줘야한다.

그렇게 습관을 잘 형성해 놓아야 아이들은 드디어 자기주도학습을 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어릴땐 놀아야 한다고?

그래서 정말 애들을 놀게만 해 주려고?

설마 하루 몇시간 공부도 못하게 하고 진짜 놀기만 하라고 하려고?

그랬다가 나중에 아이들이 일류대라도 가고 싶어하고 전문직을 갖길 원하면 어쩌려고?

요즘은 나선형 교육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기초가 제대로 닦여 있지 않으면

나중에 그걸 만회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야.

정말 어려워서 손대기도 힘들어지기 전에

엄마가 아이에게 강제적으로라도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해.

아이들을 텔레비젼, 스마트폰, 게임, 야동, 공상, 게으름, 친구 .... 등등의

공부를 방해할만한 모든 '몬스터'들로부터 엄마가 지켜줘야 하고

하루에 해야할 공부의 분량을 아이가 인지할 수 있게 미리 알려준 후

그걸 하루 내에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배려해 줘야 해.

아이와 대화는 이렇게, 아이가 이럴땐 엄마는 이렇게,

엄마들이 정보력을 갖고 도와주려면 이러이러한 것들을 알아야 하고,

대치동으로 전학을 시키거나 학원에라도 보내려면 이러이러한 것들을 알고 가면 좋고

공부는 암튼 이렇게 저렇게 시키는 거야.

그거 엄마가 해 주면 좋아.

누구보다 내 아이를 잘 알고 아이의 미래를 진심으로 염려하는 엄마가

딱 잡고 제대로 해 주면 좋고 물론 아빠들도 요즘 그렇게 하는 사람 많으니 같이 하면 더 좋지.

...

이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뭐랄까, 어떻게 공부시키고 어떻게 해 나가야 좋은 대학 진학의 길이 더 쉽게 열리는지에 대해

참 잘 써 놓은 책이라는 그런 느낌...?!

저자의 자녀는 수능 만점을 맞았다는데 아마도 똑소리나는 엄마 닮아 똑소리 나게 공부 잘하는 아이였던 듯.

이 책은 그런 여러면에서 도움을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틀림없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걸로...

 

 

 

그러나 나로서는 답답해지기만 했다.

말은 맞는데 ... 아아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야? ㅠㅠ

난 그런 엄마가 되어 줄 능력도 안되고 별로 그렇게 까지 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도 않아......

이런 생각이.. ㅠㅠ

이렇게 간단 명료하게 잘 정리해 준 책을 읽고서 (정말 몇시간만에 쑥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 있었다.)

이렇게 두려워지고 답답해진건 또 처음이라는...

 

 

 

어쨌거나 이 책은 실제적인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 방법들이 분명히 명료하게 들어있고

도움을 받을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은 후 답답하길래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찾아 읽어봤는데

심지어 <나도 이다음에 결혼해서 아길 낳으면 이렇게 키워야지. 기다려라 아가야. 엄마가 도와줄게.> 라고 쓴

서평도 보았다.. 책은 그런 정도.

 

 

 

그런데 나는 오히려 내가 주도하여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있어왔고

그래서 도움이 필요해서 읽었으며 도움도 틀림없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없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나는 이런 엄마 못 하겠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는 사실. ㅠㅜ

교육현실탓이 크고 내 능력 부족 탓이 그 다음이며 그럼에도 다른 수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답답해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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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맞춤법 따라쓰기 1단계 - 기초 다지기 하루 10분 초등 따라쓰기
키즈키즈 교육연구소 지음 / 미래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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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는커녕 읽는 것은 물론 우리말로 말하는 것조차 못 했던 아이들이
불과 만 3년여 만에 읽고 쓰고 말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게 되고
특히 국어 성적이 큰애와 둘째 모두 다른 과목에 비해서도 더 좋은 편이라 신기하고도 감사한데
다만 우리 집 둘째 (초등 2학년 남아)는 맞춤법이 좀 약하다.
책도 꽤 많이 읽는 편이건만 어째 맞춤법은 나아지는 기색이 없는지
어떻게 가르치고 고쳐줘야 좋을지 난감하던 참이었다.
 
 
일기를 쓸 때마다 지적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따로 맞춤법을 가르치긴 해야겠는데
둘째가 틀리게 쓰는 것들은 죄다 ㅔ, ㅐ, ㅒ, ㅖ ...
이걸 온통 혼동해서 쓰는 형편이라 뭘 어떻게 가르쳐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어재가 아니고 어제라고 쓰는 거라고
게속이 아니고 계속이라고
그런대가 아니고 그런데라고 대체 몇 번을 알려줘야 제대로 쓰게 될 건지.
 
 
그저 헷갈리기만 하는지 어떤 날은 옳게 쓰고 어떤 날은 틀리게 쓰고. 반반.
즉 모르고 쓰고 있는 것 같다.
대충 쓰고 틀렸다는 지적을 받으면 그냥 그 순간 고쳐 쓰고 잊어버리는.. -_-+
복잡한 받침은 오히려 제대로 쓰면서 왜 그것들은 죄다 틀리게 쓰는 건지.
내가 유독 ㅐ와 ㅔ를 잘 틀리고 어려움을 느끼는 편인데
설마 그런 것도 유전이 되는가? ㅠㅜ
 
하루 10분 맞춤법 따라 쓰기 책으로 공부할 기회가 생겼다.
ㅐㅔㅒㅖ 뿐 아니라 어른들도 숱하게 헷갈려 하고 자주 틀리게 쓰는 단어들이 잘 나와 있다.
뿐만 아니라 문장으로 따라 쓰게 되어 있어서 단어와 문장을 통해 어휘력을 익히고
바른 글씨체를 갖도록 연습도 하면서 맞춤법까지 공부하는 그런 책.
 
문장 따라 쓰기를 세번씩은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한 번은 큰아이가 나머지 두 번은 둘째 아이가 써 보도록 했다.
아이들이 다 따라 쓰고 익히는 사이 나도 책을 틈틈이 보며 자주 틀리던 단어들
공부해서 잘 익혀 놓기로 했다.
책에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맞춤법 100개를 선별해 실었다는데
어른들도 흔하게 틀리곤 하는 단어들이 정말 많았다.
 
 
맞춤법 좀 틀리게 써도 뜻이 통하고 대충 알아듣는다지만
글을 쓸 때에 맞춤법을 틀리게 써 놓으면 그 글에 대한 신뢰도가 확연히 반감되는 느낌을 받곤 한다.
한번 굳어진 습관은 바꾸기가 어렵고 맞춤법도 의심 없이 자신이 쓰고 있는 낱말이 맞다고 여기고 살다 보면
그게 쉽게 잘 안 고쳐지는 것 같다.
따라서 지금 제대로 바르게 가르쳐주고 그렇게 알고 쓰도록 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일기와 독후감 곁에서 보면서 속 끓이지 말고 책으로 함께 따라 쓰며 공부하고
책도 주의 깊게 읽다 보면 바르게 알고 쓰는 날이 금세 오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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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학부모 사이 - SBS 스페셜 <부모vs학부모> '기적의 카페' 공식 교재!
박재원.최은식 지음 / 비아북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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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부모와 학부모 사이> 이고

그리고 책 뒷면 표지 한가운데에는 선명한 글씨로 이렇게 묻고 있다.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나는 부모인가 학부모인가?

 

처음엔 갸우뚱했다. 무슨 차이가 있지?

나는 부모이기도 하고 취학 아동을 둘이나 둔 그리고 곧 학교에 보낼 막내까지 세 아이를 둔 학부모이기도 한데... 하며.

 

그러나 책 서문을 읽자마자 한때는 부모였으나 이제는 아이를 공부노동자로 취급하는 학부모(감독관)가 되어 있는

내 실체를 깨달았다. 극심하게 갈등하며 "부모가 되고자 갈망하는 학부모" 정도의 선상에 있다는 자각을 ......

 

 

 

자주 아이들 어릴적 사진을 본다.

그 시절 내가 아이들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던 순간이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누그러진다.

'그래 이렇게 사랑스러웠었지. 그냥 이렇게 맑고 밝으며 건강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뻤지.

아이들은 이 자체로 감사하고 귀중한 존재이니 내가 아이들 더 사랑하고 믿어주자'...

.... 고 하루에도 몇번씩 굳게 결심을 해본다.

 

그러나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마주하고 앉으면 난 어느새 다시 감독관이 되어 있다.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니? 재미있었니?"... 로 시작하다가

"뭐 배웠니? 숙제는 뭐야?" ...

"글씨 바르게 써라. 자세 좀 바르게 하고 앉아. 맞춤법이 틀렸네. 어제도 틀려서 고쳐줬잖아.

숙제 끝났으면 한자도 외우고, 책도 읽고, 수학문제도 풀고 ".......

 

이러는 나도 아이들이 안타깝고 내 자신이 싫어지지만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알 길이 없었다.

학원은 따로 보낼 마음이 없고 그저 공부하는 습관이나 길러주리라 생각하고 하는 건데 도무지 어렵기만 했다.

맘 같아선 얼른 숙제랑 그날그날의 할 일을 마치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함께 뛰어 놀고

줄넘기라도 하고 공이라도 한번 같이 차 봐야지 하는 생각이 굴뚝 같은데

숙제하고 일기쓰고 조금씩 뭣 좀 하고 나면 금세 해가 저문다.

 

나는 나대로 집안 정리도 해야지, 아이들 맛있는 것도 해 먹여야지, 학원 대신 공부하는 것 좀 봐 줘야지..

나름 하다보면 세 아이 번갈아 바라보다 하루가 가 버린다.

자려고 누워서 생각해 보면 딱히 한 것도 없는 것 같은 그런 하루하루.

아이들이 공부를 즐겁게 하고 있냐면 그건 아닌 것 같고.

내가 감독관 역할을 하는 게 앞으로 몇년이나 먹힐까 안봐도 뻔한 미래이고.

이렇게 나랑 매일 얼굴 붉히며 공부 아닌 공부 하는 게 효과가 있기는 하겠나 앞날이 밝지 않다.

내가 무슨 공부 전문가도 아니고 정보가 훤한 사람도 아니고 괜히 사교육 안시킨다며

내가 애들 데리고 앉아 있다가 나랑 아이들 사이만 점점 나빠지는 그런 기분.

매일 막막하고 답답했다.

잘하고 있는걸까? 아닌것 같아. 하지만 길을 모르겠어......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하라는데 와 대체 그런 건 어떻게 하는 거지? 어떤 애들이 자기주도학습을 그렇게 척척 하는걸까?

내가 부족하고 모자라서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지 못하고 있는건가?

나는 아이들 잘 되라고 하는 건데 피상적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느끼기엔

내가 애들을 못살게 구는 사람에 지나지 않으니 도대체 이 일을 어쩌면 좋냔 말인가....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내가 고민해 왔던 문제들 맘 아파하고 답답하게 여겨왔던 문제들을

상담자 없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내 마음을 털어놓는 기분으로 읽었다.

신통력 있는 그 자리에서 즉시 변화 가능한 어떤 방법을 알려주는 건 아닌데

아니 계속해서 알려주고 있으나 그건 결국 내가 바뀌고 변화해야 그 방법이 소용있는 것이니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짠~ 하고 하루아침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닌데

일단 마음가짐이 바뀐다. 뭐랄까 작은 그릇이 큰 그릇이 되는 기분이 든다 그럴까.

아이를 믿고 내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원래 알던 그 사실은 똑같지만

정말 그럴 수 있겠다, 그리고 꼭 그래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생각하게 된다고 해야 하려나...

 

 

 

솔직히 지금 우리네 교육. 사회 현실 속에서 "부모로서 살기로" 만 마음먹고 행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엄마고, 공부노동자를 감시하는 감독관이 아닌 '엄마'로 살아야 옳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결심하고 노력하기로 작정하고 책에서 배운대로 행한다고 해도

아이들이 내가 예상하고 기대하는 모습으로 따라주지 못한다면 나는 또 망설이고 다급해지고 속상해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때 '내 아이가 왜 그럴까? 얘는 대체 왜...?' 가 아닌

'아이가 이럴땐 내가 어떤 환경이 되어줘야 하나, 내가 어떤 부모가 되어줘야 해결방법이 나올까'를 궁리한다면

지금까지 되풀이 해 오던 잘못과 그에 따르는 속상함에서 벗어나 이제까지 보다는 더 나은 관계를 맺으며

좀 더 개선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감을 가지고 조금씩 노력해보기로, 다시 아이의 존재 자체로 기쁨을 누리는 엄마가 되어 보기로...

 

 

 

목차는 다음과 같다.

1강 자기주도학습의 오해와 진실

1.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란?

2. 상황 파악이 중요하다.

2강 '행복한 공부' 부모가 먼저 준비한다.

1. 믿는 만큼 성장하는 아이들

2. 작은 실천이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3강 당신이 힘든 건 당신 탓이 아니다.

1. 오염된 생태계를 파헤친다.

2. 낡은 가치곤을 극복한다.

4강 '공부의 맛' 사리는 뇌기반 학습

1. 공부와 싸우지 말자

2. 공부의 맛을 회복하자

5강 '행복한 공부' 망치는 환경 뛰어넘기

1. 너 성적이 그게 뭐야?

2. 갈수록 공부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 어떡하지?

3. 그럼 도대체 어떡하라는 거야?

6강 학습 - 입시 - 진로 '성공' 로드맵 짜기

1. 복잡한 제도 속에서 살아남는 법

2. 로드맵 그리기

7강 내 아이에 맞는 공부 전략

결론 새로운 사고방식을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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