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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맞춤법 따라쓰기 1단계 - 기초 다지기 ㅣ 하루 10분 초등 따라쓰기
키즈키즈 교육연구소 지음 / 미래주니어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쓰기는커녕 읽는 것은 물론 우리말로 말하는 것조차 못 했던 아이들이
불과 만 3년여 만에 읽고 쓰고 말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게 되고
특히 국어 성적이 큰애와 둘째 모두 다른 과목에 비해서도 더 좋은 편이라 신기하고도 감사한데
다만 우리 집 둘째 (초등 2학년 남아)는 맞춤법이 좀 약하다.
책도 꽤 많이 읽는 편이건만 어째 맞춤법은 나아지는 기색이 없는지
어떻게 가르치고 고쳐줘야 좋을지 난감하던 참이었다.
일기를 쓸 때마다 지적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따로 맞춤법을 가르치긴 해야겠는데
둘째가 틀리게 쓰는 것들은 죄다 ㅔ, ㅐ, ㅒ, ㅖ ...
이걸 온통 혼동해서 쓰는 형편이라 뭘 어떻게 가르쳐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어재가 아니고 어제라고 쓰는 거라고
게속이 아니고 계속이라고
그런대가 아니고 그런데라고 대체 몇 번을 알려줘야 제대로 쓰게 될 건지.
그저 헷갈리기만 하는지 어떤 날은 옳게 쓰고 어떤 날은 틀리게 쓰고. 반반.
즉 모르고 쓰고 있는 것 같다.
대충 쓰고 틀렸다는 지적을 받으면 그냥 그 순간 고쳐 쓰고 잊어버리는.. -_-+
복잡한 받침은 오히려 제대로 쓰면서 왜 그것들은 죄다 틀리게 쓰는 건지.
내가 유독 ㅐ와 ㅔ를 잘 틀리고 어려움을 느끼는 편인데
설마 그런 것도 유전이 되는가? ㅠㅜ
하루 10분 맞춤법 따라 쓰기 책으로 공부할 기회가 생겼다.
ㅐㅔㅒㅖ 뿐 아니라 어른들도 숱하게 헷갈려 하고 자주 틀리게 쓰는 단어들이 잘 나와 있다.
뿐만 아니라 문장으로 따라 쓰게 되어 있어서 단어와 문장을 통해 어휘력을 익히고
바른 글씨체를 갖도록 연습도 하면서 맞춤법까지 공부하는 그런 책.
문장 따라 쓰기를 세번씩은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한 번은 큰아이가 나머지 두 번은 둘째 아이가 써 보도록 했다.
아이들이 다 따라 쓰고 익히는 사이 나도 책을 틈틈이 보며 자주 틀리던 단어들
공부해서 잘 익혀 놓기로 했다.
책에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맞춤법 100개를 선별해 실었다는데
어른들도 흔하게 틀리곤 하는 단어들이 정말 많았다.
맞춤법 좀 틀리게 써도 뜻이 통하고 대충 알아듣는다지만
글을 쓸 때에 맞춤법을 틀리게 써 놓으면 그 글에 대한 신뢰도가 확연히 반감되는 느낌을 받곤 한다.
한번 굳어진 습관은 바꾸기가 어렵고 맞춤법도 의심 없이 자신이 쓰고 있는 낱말이 맞다고 여기고 살다 보면
그게 쉽게 잘 안 고쳐지는 것 같다.
따라서 지금 제대로 바르게 가르쳐주고 그렇게 알고 쓰도록 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일기와 독후감 곁에서 보면서 속 끓이지 말고 책으로 함께 따라 쓰며 공부하고
책도 주의 깊게 읽다 보면 바르게 알고 쓰는 날이 금세 오겠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