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토익 실전 LC + RC 1 (모의고사 문제집 + 해설집) - Listening 5회분 + Reading 5회분 l 최신기출유형 100% 반영 ㅣ 2주 완성 [교재 실전용+복습용 MP3ㅣ온라인 실전모의고사 제공] 해커스 토익 실전 LC + RC (모의고사 + 해설집) 1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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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나는 해커스 토익

실전 LC + RC

모의고사 + 해설집

2023 최신개정판

해커스어학연구소







큰애가 한 달 전쯤 토익 시험을 보았다.

그걸 본 둘째가 엄마도 토익 시험을 보란다.

의사소통이 엄마 영어 공부의 목적이 아니냐며

시험을 보면 더 제대로 열심히 하지 않겠냐고.

그 말에 순순히 끌려 나도 모르게 어느새 토익책을 들여다보게 됐는데...







해커스 토익은 실전 문제 풀이 연습을 많이 해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활용 방법은 가장 먼저 Test1을 풀고 난 후

점수에 맞게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 플랜을 선택하는 것.

이 책으로는 800점 이상은 2주 완성 학습 플랜으로,

600~795점은 3주 완성 학습 플랜,

595점 이하는 4주 완성 학습 플랜에 따라 공부하라고 권하며 일 단위의 상세 학습 플랜도 따로 제시하고 있다.







토익 시험 대비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LC와 RC 모든 파트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LC란 listening comprehension을

RC는 reading comprehension을 뜻한다.

LC에서는 사진 묘사, 질의응답, 짧은 대화, 설명문

RC는 단문 공란 메우기, 장문 공란 메우기, 독해(단일 지문, 복수 지문)의 파트로 문제 유형이 나누어져 있다.

200개의 문항을 120분 안에 풀어야 하고

LC와 RC의 배점을 합한 990점이 만점이다.







이 책 해커스 토익에는

실제 토익 시험의 출제 경향을 반영한

LC 실전 모의고사 5회분을 수록하고 있다.

교재 뒤에 answer sheet가 수록되어 있으며

답안지 마킹까지 실제 시험처럼 연습해 보게 해준다.

문제를 푼 후에는 모든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해설을 수록하고 있어서

해석이 잘되지 않는 문장의 구조를 확실히 익힐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부가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데

각 테스트 뒤에 수록된 Review 체크리스트의

항목에 따라 틀린 문제를 리뷰할 수 있고

해커스인강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단어 암기 자료를 활용할 수도 있다.

받아쓰기와 섀도잉 워크북, 정답 녹음 MP3 역시

해커스 인강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온라인 실전 모의고사와 토익 학습자료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토익이란 무엇인가, 시험 접수부터 성적 확인하는 법(접수 기간, 응시 준비물, 시험 진행 순서, 성적 확인)까지 소개하고 있고(p.10-11)

파트별 출제 유형 및 전략이 나와 있다.(p.12-23)









실제 시험 치르듯이 책에 수록된 총 5회의 테스트를 풀며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책에 따라 공부하며 토익 시험을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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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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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아하는 나는 내가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어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경우이다.

어떤 식으로든 내게 지속적인 고통을 주고 있다든가 만날 때마다 무례하게 굴었다든가 하는 이유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 문제만 해결되면 싫었던 이유와 상황과 그 감정까지 빠르게 잊는 편이다. 사람에 대한 기대가 애초에 크지 않기도 하고 난 진입장벽이 낮은 사람이라 빠르고 쉽게 친밀해지는 타입인 반면 대단히 가까워도 선을 엄격히 지키는 편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다. 덕분에 싫은 인간이 없는 편인데 이러한 나의 성향 때문에 타인이 느끼는 나는 어쩌면 가까운 듯 멀고, 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방심할 만한 사이는 아닌 그런 존재일 것 같다.

그랬는데 최근에 일 때문에 알게 된 누군가로 인해 골머리를 썩게 되면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싫은 사람이 없다고 큰소리 땅땅 치며 글을 시작했지만 사실은 근래에 그런 인간이 생겨버린 것이다.

골치 아프니까 그 사람과는 마주치는 일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고 생각하지도 않고 싶은데 그럴수록 더 많이 생각나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곱씹고 있는 나를 보곤 한다.

이 책에서는 나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왜 사랑하는 사람보다 거슬리는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할까? 왜 한순간에 사람이 싫어지는 걸까?

저자는 그것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보며 설명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과도한 이물질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증상. 나는 그것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한다. P.21



알레르기란 일반적으로 '과도한 면역 반응'이라고 정의한다. 즉 굳이 제기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 이물질로 인식해서 공격하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정의를 근거로 유추해 보면, 인간 알레르기란 '제거할 필요도 없는 타인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물질로 보고, 몸과 마음으로 거부하고 공격하여 없애버리려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P. 25

내가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는 경우와 그 이유들, 관계와 경험에서 나오는 나의 문제 혹은 타인의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어제까지는 좋았는데 오늘은 싫어지는 이유, 인간 알레르기의 역사, 인간 알레르기의 메커니즘, 인간 알레르기와 애착 시스템, 그리고 그 해법에 대해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 준다.

읽다 보니 지금 나의 상황과 아주 흡사한 사례도 등장했다.

[ 두 얼굴의 신입 직원]

기미코(가명) 씨는 30대 여성으로 병원에서 의료 사무 일을 하고 있다. 책임감이 강하고 일 처리도 똑 부러져 지금까지 힘든 상황을 몇 번이나 극복했다. 그런 그녀가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애당초 사건의 계기는 실력 있는 상사였던 주임의 퇴직이었다.

안 그래도 부담이 늘어났는데 새로 들어온 신입 여직원이 사태를 악화시켰다. 그녀는 성격도 밝고 말도 잘해서 처음에는 기미코 씨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함께 일해보니 일 처리가 미숙하고 실수도 많이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진료 기록 카드를 작성하는 도중에 다른 일을 부탁하면 진료 기록 작성은 그냥 내버려 둔 채 잊어버리고, 중요한 연락도 깜박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되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서 그러려니 생각하며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본인도 순순히 "조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말만 그렇게 할 뿐 또다시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가르쳐 준 방법대로 하지도 않았고 그저 자기 식대로 대충대충 처리했다. 애써 가르쳐 준 보람도 느끼지 못한 기미코 씨는 그녀를 다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최근에는 회사에 완전히 적응해서 그런지 일 처리가 더욱 태만해졌다. 하지만 그녀가 실수를 할 때마다 자신은 환자나 의사에게 연신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그런데 본인은 미안한 기색도 없이 넉살 좋게 주변 사람들에게 애교를 떨어댔다. 사무장이나 의사들도 밝고 좋은 사람이 들어왔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기미코 씨는 이제 그녀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혐오감이 들고, 목소리를 들으면 소름이 돋는 것 같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왠지 화가 나서 기분도 가라앉았다. 급기야는 그녀와 같이 일할 바에야 차라리 그만두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p.114-115

위의 사례와 비슷한 나의 그 상대는 거짓말을 하여 순간을 모면하려 드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자신은 그 순간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일을 제대로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거짓말까지 하니 문제가 자꾸만 발생하고 그게 심지어 매일 매 순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인간 알레르기가 생겨나는 다양한 사례들을 들려주다가 3장에서 애착에 대해 이야기한다. 애착 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인간 알레르기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애착 장애가 있는 사람은 더 이상의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드디어 5장에서 이러한 알레르기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실천할 수 있고, 이미 하고 있고, 수긍이 가는 그런 해법들인데 공감이 되기도 하고 알면서도 내게는 적용이 안되던 것들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되기도 한다.

간단하게 일부만 소개해 보자면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그 시작이다. 그러고 나서 내가 싫어하는 상대를 해부하는 과정을 갖는다. 좋은 점, 받아들일 수 있는 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점 등등. 그다음 단계는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보는 것. 나의 과거나 내면에 이유가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서로 신뢰할 만한 사람, 심리적 안전 기지가 내게 있는지 돌이켜보고 없다면 공감 능력과 자기 성찰력을 키우는 노력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인간관계와 심리에 관한 책은 그만 읽으려 했었는데 그래도 책을 읽을 때마다 자신을 한 번씩 더 돌아볼 계기도 되고 그런 것 같다.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괜찮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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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패턴 100 - 네이티브가 13살까지 익히는 필수 회화 패턴
세리나 황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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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난 영어에 관련된 책을 모으는 컬렉터 같아 보일 것 같다. 누가 보면 내가 영어에 관련된 책을 이렇게도 많이 다양하게 읽으니 지금쯤이면 영어를 꽤 잘하지 않을까 하고도 생각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영어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을 뿐 영어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이 문제다. 영어를 해야 하는데 영어를 잘하는 법에 대해 한국어로 쓰인 책을 보고 있으니 어느 세월에 영어를 하나.

그러나 나는 오늘도 영어와 관련된 책을 읽어본다.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각자의 레벨에 맞을 법한 책을 골라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아이들에게는 문법책과 영어 소설을, 나는 회화책을 주로 넘겨보는 편이다.

볼 때마다 생각하기를 이런 책으로는 기본 골격만 세우고 해야 할 나머지 공부가 굉장히 많구나 하고 느낀다. 그러나 분명 책마다 취할 만한 장점이 있고 하나씩 쌓이며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라 새로운 책이 보일 때마다 이런 책은 어떨까 하고 또 읽는다.

<영어가 술술 나오는 만능 패턴>, 이 책은 네이티브가 13살까지 익히는 필수 회화 패턴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EBS 인기 진행자 세리나 황이 쓴 책이다.

고급 영어, 어려운 단어가 있는 복잡한 문장의 말은 다음에 하기로 하자. 지금은 13살 네이티브가 하는 말만 할 수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13살이면 별의별 말을 다 하지 않은가.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우선, 네이티브가 초등학생 때 말하는 필수 기초 패턴 100가지를 엄선하여 정확한 뜻과 함께 알려주고 있다. 네이티브의 발음을 QR코드로 제공해 주므로 들으며 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간단히 그 패턴을 설명해 주는데 쓰임새와 뉘앙스를 알려준다. 예문을 통해 활용법을 익히게 되어 있고 대화문이 나와 있어서 실제로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내용, 깊이 있는 설명을 팁으로 알려주고 이제까지 설명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연습 문제도 있다.

그리고 이 패턴들은 요청과 제안, 의견과 감정, 질문과 확인, 계획과 일정, 칭찬과 감사 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엮어 놓아서 좋았다. 또한 각 챕터 사이에 영어권 문화나 말이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고 있어 흥미롭게 읽어볼 만하다.

대화를 나누기까지는 연습과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 패턴들을 익혀두면 최소한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말을 꺼내볼 수는 있겠다. 알아듣고 대답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지만.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해 주는 것은 중요하다. 단어만 입안에서 뱅글뱅글 돌고 문장을 어떤 식으로 만드는지, 원어민들은 대체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를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 패턴에 익숙해지고 나면 또 다른 말들은 그 후에 공부해가며 배우면 될 것 같다. 영어권 나라에 가서 살 일이 없다면 이 정도만 알고 지내도 충분하지 않을지. 이렇게 말문을 트고 조금씩 더해가며 배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능 패턴 100이니까 하루 한 패턴을 익히면 100일, 두 패턴씩 익히면 50일.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는 생각도 들고 말문이 트이면 다른 말도 해 보고 싶고 책도 더 잘 읽고 싶어질 것 같다. 책의 뒤편에 ABC 순으로 패턴을 정리해 두기도 하여 찾아보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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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법!
황윤신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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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 되었다. 

음... 나는 우리 나이로는 올해 쉰한 살이 되었다. 6월 말경에 다시 마흔아홉이 될 예정이지만.

마흔아홉이든 쉰이든 쉰하나든 암튼 오십 세 언저리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가 되겠다.

진작부터 내 몸은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이 아니었다. 여기저기 돌아가며 아프고 불편했다. 지금도 그렇고. 그러니 이런 제목의 책만 늘 눈에 띄는 것이겠지. 

내가 아무것도 안한 게 아니었다. 나도 나름은 운동도 하고 몸에 나쁜 것은 먹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는데 그 모양이었다. 그나마 소득이 있다면 여기저기 아프니까 건강에 관심이 있다는 것 정도? 안타깝게도 관심이 있는 것과 건강한 것이 비례관계는 아니었지만.

이 책은 이런 부제가 적혀 있다.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법!> 그리고 수다쟁이 한의사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잔소리!'라고도 쓰여 있다. 읽어보면 정말 곁에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그림으로 설명을 도와주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쉬운 책이다.

몰랐던 새로운 내용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한 번 더 확인하고 알고 있던 지식의 이유를 납득하는 시간이 되었다.

어려운 것을 하라고 하지 않아서 좋았고 어렵지 않은 건데 실천을 못하고 있어서 반성이 되었다.

Part1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통증은 몸이 나에게 보내는 경고이므로 아프면 쉬어야 한다.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거울 때 잘 쉬는 게 중요하다.

·바른 자세로 목을 바로 세우고 가슴을 쫙 펴라.

·어지러울 땐 일단 몸을 똑바로 세우고 어떤 아픔이든 원인을 모를 땐 스스로 진단 말고 병원에 가기

·생활 습관으로 생긴 근골격 질환은 스트레칭을 해 주라.

·무리가 되지 않는 가장 쉬운 근육 운동부터 하라. 팔굽혀 펴기를 벽을 짚고 서서 하는 것부터.

·똑바로 서서 척추를 바로 세워보자.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맞추자.

·바르게 숨 쉬는 법. 짧은 호흡 여러 번 보다 길게 호흡하는 것을 연습 등등이다.

케겔운동이라는 명칭은 나오지 않았지만 읽다 보니 케겔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른 자세와 바른 호흡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팔굽혀 펴기 정도는 벽이 아니라 바닥에서도 할 수 있으니 게으름 피우지 말고 해야겠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소개도 나온다.

Part2에서는 잘 먹고 잘 싸는 법에 대해서 들려준다.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그리고 배변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당장의 내 삶과 직결되는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보았다. 저자는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자신에게 맞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상의학과 체질에 맞는 식사에 대한 내용이 표로 정리되어 있기도 하다. 배탈 날 때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먹었는데 오히려 더 아플 때가 많았던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며 납득이 되었다.

Part3에서는 수면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요성을 알면서도 내가 가장 무시하고 툭하면 양보하는 게 바로 잠이었기에 지면을 길게 할애하여 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명심하며 읽었다.

내 감정 사용 설명서도 들어 있다. 내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고 그대로 받아주라고 한다.

그래서 잠깐 생각해 보았다. 지금 현재의 내 감정은? '무덤덤'이다. 될 대로 돼라 하고 있는 중. 책에서 말하는 대로 내 감정에 이름표를 붙이고 들여다보니 내가 감정을 소모하다 지쳤음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 상태를 알았으니 그다음가야 할 길도 곧 보이겠지..

나 자신과 잘 지내라고도 쓰여 있었다. 그러자, 나! 나랑 친하게 잘 지내자.

Part4의 제목은 나 탐구생활이다. 먼저 해야 할 일의 순서, 나에 대한 기록, 생리를 통한 나의 몸 상태, 통증이 보내는 신호 등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중요한 일부터 해야 함을 알면서도 급한 일부터 했고 나에 대한 기록은 하다 말다 했으며 통증은 그저 참기만 해 왔는데 이제라도 나에 대해 관심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나이가 아닌 것이다. 나에 대해 알아야 내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내가 먹어도 되는 것과 먹으면 탈이 나는 것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나에 대해 기록하기를 실천해 보기로 했다.

정리하면 바른 자세, 바른 호흡, 나에게 맞는 음식 섭취, 할 수 있는 것부터 근육 운동, 올바른 수면, 올바른 배변습관, 나 자신의 감정을 알기, 나에 대해 기록하기에 대한 내용들이다. 다 아는 것 같지만 일상에서는 으레 나이 먹으면 그러려니 하며 지나쳤던 것들이기도 하다.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일은 없으니 더 관심을 갖고 매일의 실천으로 건강을 다져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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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은퇴통장 사용설명서 - 국민연금부터 필수 연금, 보험, 상속까지 노후 현금 흐름이 불어나는 퇴직 전 돈 수업
이천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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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부에서 악기를 전공했다. 덕분에 학교 다니는 동안은 물론 졸업 후에도 일자리는 꾸준히 있었지만 미래가 불안정하다는 생각에 뭔가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입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했었다.

사실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원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합창단 반주를 하고, 교회 반주도 하고, 결혼식 축주도 하는 등 일은 많았고 내가 일한 만큼 벌 수 있었기 때문에 수입이 적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프리랜서는 내가 일을 그만두는 즉시 수입도 끊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별다른 보너스도, 퇴직금도, 연금도 없기 때문에 언제까지 그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즉 언제 이 일을 정리하고 다른 일을 시작해야 할까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러나 벌어서 은행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꽤 이율이 높았고 돈을 불리기에 유리한 시기였던 것 같다. 주택 청약 통장도 만들고, 펀드에도 맡기고, 적금도 들고, 국민연금도 넣고, 생활비, 대학원 학비, 용돈뿐 아니라 부모님께 다달이 보내드리기도 하고 동생 등록금도 한 번쯤 내주며 생색도 내고 그러면서도 착실히 돈을 모아서 나는 늘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던 부동산 앞에서 집값을 알아보곤 했었다. '지금 갖고 있는 돈으로 전세비는 되겠지만 전세비와 집값이 별 차이가 없으니 여기서 조금만 더 모으면 작은 평수나마 목동 아파트 한 채 사겠는데...' 이러면서 말이다. 그때 샀어야 했는데. ㅠㅠ

그러나 난 그때 집을 사지 않았고(샀어야 했다고!) 유학을 가려다가(갔으면 어땠을까?)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되면서 예상하던 것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길게 주절거렸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에게는 은퇴통장이 없다는 그런 이야기. ㅋㅋ ㅡㅡ;;

결혼 후에도 반주를 하거나, 학생들 레슨을 하거나, 학교에서 가르치거나 하며 돈을 벌기는 했는데 그것도 젊었을 때 얘기고 지금은 오직 남편의 수입에만 의존하여 살고 있다. 그러므로 은퇴통장이 있다면 그것은 남편의 통장이겠지. 우리 아이들이 어리고 하나 둘이 아니다 보니 (셋이다. ㅋㅋ) 은퇴할 때까지 열심히 벌어야 하고 은퇴 후에도 돈을 벌 궁리를 해야 할 판국이다.

그래서 이 책이 끌렸다. 이 책을 읽는 나를 보며 식구들은 내게 어딘가에 숨겨둔 은퇴통장이 있는 거 아니냐며 농담을 했는데 내게 정말 돈이 많거나 숨겨둔 은퇴통장이 있었다면 이런 책을 굳이 읽어볼 필요가 없었겠지. 돈이 없으니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며 읽어본 거다.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들이 또 있다면 이 책은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 저자도 이야기한다. 수십억 자산보다 관심과 실천이 여유로운 노후를 만든다고.

현실적이고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알아듣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밑줄 그어가며 읽었다. 아는 내용이냐 모르는 내용이냐를 떠나 이럴까 저럴까 고민을 해 봤던 것들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가 있었고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던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되기도 했다. 아직 은퇴는 아니라며, 그때가 되면 무슨 수가 생길 거라며 막연하게 미뤄두었던 것들을 반성하며 정신이 들기도 했고.

1장 은퇴 준비, 돈 때문에 포기하지 마세요/ 2장 국민연금, 더 받을 수 있습니다/ 3장 퇴직연금, 절세와 수익률 싸움에서 승리하는 법/ 4장 개인연금, 없다면 지금이라도 가입해 불려야 한다/ 5장 주택연금, 내 집이 주는 또 다른 여유/ 6장 보험, 아플 일은 많아져도 핵심만 챙겨가자/ 7장 상속과 증여, 준비하지 않으면 가족이 고생합니다/ 8장 노후 연금 흐름을 늘리는 은퇴 재무 설계 워크숍 이렇게 8장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오 부장의 맞춤 은퇴 과외라는 제목으로 다양하고 실직적인 팁을 준다. 가령 30평대 마포 아파트, 주택연금 활용법이라든가, 변액연금보험 만기, 연금저축펀드로 갈아탈까요? 이런 내용들이다.

나 자신만이 아니라 부양해야 하는 노부모님 아직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도 공부해야 하고 알아둬야 하는 것 같다. 나처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이 분야의 1타 강사로 손꼽히는 재무 설계 전문가의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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