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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사는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생각버리기 연습이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 유명해진 코이케 류노스케스님의 책.
별로 불교색이 많이 풍기지도 않고, 어려움 없이 읽을수 있었다.

오히려 너무 심플해서 ..여러가지를 나열하지 않고 어느 한 분야로 깊이있게 들어가도 되었을텐데 하는

욕심이 들었다.

 

책표지에도 써있는 저자는

'없는 것'에 아쉬워하지 마라

버릴수록 넉넉해지는 행복한 무소유를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그게 버리고 싶다고 쉽게 버려지는 것인가?

쉽게 못버리기 때문에 이런 책도 나온것이 아닐까 하는 아니러니가 떠올랐다.

 

p33 돈이나 물건을 소유하는 것, 그리고 그와 관련되어 일어나는 생각의 잡음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유용할 것이다

 

p47 우리가 소유를 포기 못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무엇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나는 이런 인간이다!'라는 정체성이 확립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p49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어렵다. 자신의 모습이 어딘가 부족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물건을 소유해 부족한 것을 메워보려고 한다.

 

p52 조금이라도 실패하거나 비난받으면, 조금이라도 자신이 낮게 평가받거나 기대한 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면 유리로 된 마음이 산산조각나듯 쉽게 상처를 받는다

 

저자는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집중, 명상을 예로 들었다.

 

p160 명상에서 집중하는 대상은 처음에는 호흡이고, 다음에는 보다 듣다 냄새맡다 닿다 맛보다 등에 해당하는 오감이다.

감각에 의식적으로 집중하면 마음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막을수 있다

 

내가 마음에 휘둘리지 않으면(내 마음이 가난하지 않으면) 소유,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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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의 연인 올랭피아
데브라 피너맨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이책의 저자 데브라 피너맨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린 19세기 프랑스 미술 전시회를

구경하던 중에 마네의 모델이자 뮤즈였던 빅토린 뫼랑의 초상화를 보고 그 순간 받은

영감으로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평소 그림을 사랑하고 전시를 즐겨찾는 한사람으로서, 그림관련 화가의 삶등을

모델로 한 책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를 만나게 되어

우선 기뻤다.  


처음 집에 배달된 책을 받아들고, 책 앞표지가 당황스러웠던게 사실이다.

누구앞에 마치 나의 나신을 드러낸것마냥..

그러나 이 책을 다 읽을 즈음 나는 여자의나체 그림에 익숙해져 있었다.

작가가 밝혔듯이 우리가 아는 실제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실제가 아닌 허구 소설이다.

부모없이 불우한 시절을 보낸  빅토린은 거친세상에서 멋지게 살아남기를 다짐한다.

필요하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고 절대 뒤돌아보지 않을거라고..

발레학교를 다니다, 드가의 소개로, 내면에서 음악소리가 들리는 사람을 모델로 고른다는

마네에게 모델제의를 받는다.

마네는 영감을 주는 여자를 발견할 때마다 그여자와 자신이 그리는 그림 속의 여자,

둘다와 사랑에 빠진다고 했다.

빅토린은 부와 명예를 위해 여러 남자를 거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걸 두려워했음을 인정한다. 안정을 원했고, 돈이 있으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난 사실 이 책에서 마네의 그림세계가 아닌 그의 모델이었던 빅토린에게만

이야기가 전개되는것, 그녀가 돈에 집착하는것과 비례했던 남성편력이

지겹게 느껴졌다.

그나마 중간중간 들어있는 그림부록과 책 맨끝에 마련된 몇장의 그림들로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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