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 할 세계사 50 장면 풀과바람 역사 생각 9
박영수 지음, 잔나비(유남영)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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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랑 함께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이 벌거벗은 세계사이다.
그동안 표면적으로만 알았던 세계 역사의 한 장면을 잘 몰랐던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줘서 재미를 느끼던 터였다.
이참에 세계사에 대해 알아보자며 읽은 책은 기억해야 할 세계사 50 장면이었다.

역사란 지난 일을 삼가고 후환을 경계하자는 의미(유성룡이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고 기억해야 한다.

기억해야 할 세계사 50 장면은 세계사의 수많은 사건 중에서도 중요한 50 장면을 골라 수록해 놓았다.
또한 그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사건 50가지를 함께 다뤄서 한국사까지 읽어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초등 교과 연계 내용이 나와 있는데 본격적인 세계사는 중학교에서 배우기 때문에 나중에 세계사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기 전 행하는 의식처럼 책의 차례를 훑어보았다.
제목을 살펴보며 이 책에서 펼쳐질 내용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기본 구성은 세계사 한 장면 당 네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세계사 세 페이지 소개 후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한국사 한 페이지다.

기억해야 할 세계사 50 장면 중 맨 처음은 기원전 13세기로 거슬러간다.
페니키아인이 만든 간결한 알파벳 문자의 탄생을 다루고 있는데 당시에 사용했던 건 무척이나 복잡한 메소포타미아 쐐기 문자와 이집트 상형 문자였다고 한다.

알파벳 22개로 구성된 페니키아 문자는 말소리를 문자로 표기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혁명적인 일이었다.
페니키아 알파벳은 익혀야 할 문자의 수가 적고 모양이 단순해서 글로 적을 때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또한 페니키아 알파벳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문자를 익히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누구나 쉽게 문자를 깨칠 수 있어 실용적이었다.
이 페니키아 문자를 개량해서 그리스 문자가 되고 이후 로마자(라틴 문자)가 되어 서유럽으로 널리 퍼져나갔다고 한다.

그 시기 우리나라는 청동기 시대였고 부족장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고인돌 문화가 성행했다.
오늘날 세계에 남아 있는 고인돌 5만여 기 중 무려 4만 기가 한반도에 있을 정도로 널리 행해진 매장 문화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큰 바위가 많아서 무덤 위에 무거운 돌을 올리는 방식이 유행했던 것 같다.

동서양을 오가며 한 장면 한 장면 읽어나가면서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을 파악할 수 있었고 역사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꼈다.
책을 읽다 보니 세계사에 비해 한국사에서 몰랐던 부분이 더 많았다.
정교한 선 만 3천 개를 새겨 넣은 다뉴세문경도 신기했고 돼지가 등장하는 고구려 동천왕 탄생 설화도 낯설었다.

그리고 낙랑이라고 하면 낙랑 공주와 호동 왕자 얘기만 알았는데 낙랑군과 낙랑국이 다르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낙랑군은 고조선 멸망 후 한나라가 고구려 옛 땅에 설치한 네 군데 군사 조직 중 하나이고, 낙랑 공주가 등장하는 낙랑국은 1세기 중엽 한반도 북서쪽에 위치했던 작은 나라라고 한다.

작년에 판빙빙이 등장하는 중국 드라마 무미랑전기로 중국 최초의 여황제로 등극한 측천무후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이 시기에 나당 연합군에 의해 백제, 고구려가 멸망했다는 걸 연관 지을 수 있었다.
이렇게 시기적으로 맞물리는 여러 사건을 접하며 역사가 점점 재밌어졌다.

역사 문외한인 엄마도 읽어도 재미가 쏠쏠하고 아이도 세계사에 흥미를 느낄 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다.

사진을 찍어 남기듯 한 장면씩 소개된 짧은 내용이지만 세계사의 흐름 중에서 중요한 것만 모아 놓았기에 앞으로 더 많이 알고 싶어지는 흥미 유발 면에서는 성공적인 어린이 세계사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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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2 : 용의 언덕 상편 -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쿠키런 킹덤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2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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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가 왔을 때 아이는 뭐냐고 묻는다.
엄마가 선물이라고 하면 하는 말이 "또, 쿠키런이야?"이다.
그 말은 싫어서, 질려서가 아니라 쿠키런이 와서 반갑다는 표현이다.

지난번에 재밌게 읽었던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쿠키런 킹덤 2가 도착했다.
용의 언덕 상편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떠한 모험이 펼쳐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얼른 책을 펼쳐들었다.

이번엔 쿠키런의 어떤 캐릭터들이 활약을 하게 될지 캐릭터 소개를 살펴보았다.
용감한 쿠키는 늘 빠지지 않고 이야기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인공이다.
전편에 나왔던 달고나 마을 친구들, 감초맛 쿠키와 초코크림 늑대 망치맨과 함께 호밀맛 쿠키, 커스터드 3세맛 쿠키, 뱀파이어맛 쿠키, 뾰족 송곳니맛 쿠키가 새롭게 등장했다.

아이는 이 중에서 호밀맛 쿠키가 매력 있고 좋다고 했다.
호밀맛 쿠키는 강력한 호밀 쌍권총을 휘두르며 나쁜 짓을 일삼는 쿠키나 몬스터에게 정의의 호밀 총알을 쏘아대는 모습이 멋있었다.

엄마는 커스터드 3세맛 쿠키도 괜찮은데라고 답했다.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쿠키를 만날 때마다 백성으로 임명하는 허세 어린 캐릭터인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귀여움이 묻어났다.

차례를 보니 달고나 마을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용감한 쿠키가 작은 거인의 땅을 지나 작은 거인의 장벽에 도착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용감한 쿠키가 거인이 되다니 무슨 일일까 궁금했다.

용감한 쿠키가 거인이 된 건 마법사의 선물인 사탕을 먹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같더니 갑자기 거인으로 변해서 초코크림 늑대 망치맨을 한 손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착한 곰젤리들은 아무리 상대방이 미워도 남을 해치지 않는다고 하며 자기들을 괴롭힌 초코크림 늑대 망치맨을 그냥 다시는 자기들 영역에 오지 못하게 먼 곳으로 보내면 좋겠다고 했다.

세상에나 이런 천사 같은 젤리들이 있다니, 자신들을 노예로 만들어 일을 시킨 원수에게 복수를 하지 않는 게 언뜻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다.
분한 마음으로 더 심한 고통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쿠키런 킹덤은 용감한 쿠키가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리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쿠키들의 우정과 용기를 다루고 있어 감동을 선사했다.

달고나 마을 친구들인 비트맛 쿠키, 근육맛 쿠키, 딸기맛 쿠키는 용감한 쿠키가 기억을 잃고 처음 사귄 친구들인데 함께 모험을 떠나며 겁이 많은 성격이지만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며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겁이 많은 쿠키가 친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를 위해 행동을 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정말 대단한 거라고! 내가 처음 만난 친구들이 너희 같이 멋진 쿠키여서 너무 좋아."
- p49 -

용감한 쿠키는 달고나 마을 친구들과 헤어져 혼자서 작은 거인의 장벽을 넘게 되며 위기에 처한 순간 호밀맛 쿠키를 만나 모험을 함께 하며 버려진 성에 도착한다.
호밀맛 쿠키는 아무하고나 친구를 하지 않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구의 덕목이 바로 정의감이다.

버려진 성에서 커스터드 3세맛 쿠키와 뱀파이어맛 쿠키, 뾰족 송곳니맛 쿠키를 만나며 또 다른 모험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용감한 쿠키가 던진 약병 때문에 드래곤으로 변한 뾰족 송곳니맛 쿠키에겐 어떤 힘이 생길지는 다음 편을 기대해보자!

책을 손에 잡았다 하면 단번에 다 읽어버릴 만큼 개성 있고 매력 넘치는 쿠키들의 행렬이었다.
쿠키런 킹덤 게임을 좋아한다면 훨씬 더 몰입하며 읽을 수 있고 게임을 모르더라도 다양한 쿠키들이 선사하는 아기자기한 이야기에 곧 빠져들게 될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레벨업 퀴즈가 나와 있어 논리력, 문해력, 창의력과 집중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쿠키런 킹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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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초등 국어 6-2 (2021년) - 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 동아 백점 시리즈 (2021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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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이 되면 국영수 외에 과목이 더 늘어나고 공부해야 할 게 많아지는데 그중에서도 사회와 과학에 비중을 두게 된다.
4학년 때부터는 사회와 과학 과목 참고서를 꼭 구비해서 따로 공부하는데 이번 학기 과학 문제집으로 선택한 건 동아출판 백점 과학이었다.




백점 과학은 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을 표방하는, 한 학기를 든든하게 해주는 초등 과학 문제집이었다.
백점 과학은 개념북, 시험대비북, 친절한 해설북으로 분권되어 필요에 따라 활용하기 편했다.
교재 내에는 12주 학습 계획표가 수록되어 있는데 일주일에 두 번 계획적으로 학습하면 한 권을 마무리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백점 과학에는 특별부록으로 실험 관찰이 들어 있는데 실험 내용에 대한 부분이 잘 정리되어 있어 과학 교과서 별책으로 나오는 실험 관찰책을 공부하기 좋았다.



한 단원의 구성은 핵심 개념 문제, 실력 문제, 탐구포인트, 단원 마무리, 수행평가, 단원평가, 서술형평가로 되어 있었다.
단원의 처음은 Why? 단원 열기로, 만화를 통해 학습할 내용을 미리 알아보고 Why? 속 과학 원리로 중요 핵심을 일러준다.



진도 학습에서는 핵심 개념을 다루고 있는데 아이들이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 나오므로 개념을 찬찬히 알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교재에 수록된 QR 코드를 통해 개념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무료 스마트러닝은 동아출판만의 강점으로, 몇 번이고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으므로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집에서 만나는 나만의 백점쌤으로 개념 정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 모르는 개념일지라도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정말 동영상 강의가 없었더라면 엄마가 일일이 설명을 다해줘야 했을 텐데 무료 스마트러닝으로 인해 아이 스스로 개념 이해를 할 수 있는 점은 크나큰 장점이었다.

백점 시리즈는 동영상 강의가 과목에 맞게 잘 짜여 있는데 백점 과학만의 무료 스마트러닝은 실험 동영상 강의였다.
아이는 학교에서도 과학 실험 시간을 정말 좋아하는데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 동영상 강의를 통해 실험 과정을 살펴보는 것 또한 아주 좋아했다.
실험을 통해 과학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구성이었다.

개념을 익힌 후에는 개념 확인 문제를 통해 배운 개념을 확인하며 자신의 것으로 익히는 과정을 거친다.



개념을 익히고 개념 확인 문제를 풀어본 후에는 다양한 유형의 실력 평가 문제를 통해 차근차근 실력을 다지게 된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서술형 평가 문제로, 요즘 학교에서도 서술형 문제가 많아져서 연습이 많이 필요한데 서술형 문제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어 유용했다.



백점 과학에서 무료 스마트러닝과 함께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에 하나는 탐구포인트와 단원 마무리 페이지였다.
탐구포인트는 실험 동영상 강의에서 본 실험 내용을 핵심 탐구로 정리하고 탐구 수행평가에 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단원 마무리는 한 단원의 내용을 핵심 내용만 추려서 아이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는 부분으로, 정확하게 알아야 빈칸을 채울 수 있으므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 모르는 부분을 다시금 복습할 수 있었다.



단원 마무리로 한 단원의 내용을 정리한 후에는 학교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수행평가와 단원평가 문제를 풀어보며 마무리 학습을 한다.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 구성으로 학교 평가에 대비하기 좋았다.



서술형평가 문제가 따로 수록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드는 구성이었다.
서술형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는데 교재 내에 QR 코드로 문제풀이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적을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서술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단계별 질문을 통해 체계적으로 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백점 과학의 구성을 살펴보면 적재적소에 QR 코드가 수록되어 무료 스마트러닝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학습할 수 있었다.
개념 동영상 강의, 실험 동영상 강의, 문제풀이 동영상 강의까지 너무도 유용하고 활용도 높은 부분이었다.



시험대비북은 시험 기간에 활용하기 좋은 구성으로, 핵심 개념, 수행평가, 단원평가, 서술형평가, 기말 학업성취도 평가로 되어 있었다.
개념을 다룬 핵심 개념 핵심 개념 묻고 답하기가 나와 있어 진도북을 볼 필요 없이 이 한 권만으로도 시험 준비가 가능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복습하는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학교 시험에 잘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친절한 해설북은 모바일로 빠른 정답 확인이 가능하며 정답 및 풀이를 통해 자세한 풀이를 볼 수도 있다.
자세한 풀이에는 왜 답이 아닐까?를 설명해 주는 Why? 노트와 서술형평가에서 채점 기준을 제시해 놓아서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았다.



보통 2학기 문제집은 학기의 시작과 더불어 풀기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일주일 정도 앞서 풀어보았다.
가장 먼저 개념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어떠한 과학 개념이 새로이 나오는지를 익혔다.
사실 우리 아이는 교재에 나온 개념 설명을 읽기보다 동영상 강의를 듣는 걸 더 좋아해서 강의만 듣고 바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가끔 잊어버릴 때도 많아 다시 찾아볼 때도 있지만 이번에 강의를 집중해서 잘 들었는지 문제를 아주 잘 풀었다.
실험 동영상 강의까지 들어서 그런지 더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2학기도 동아출판 백점 시리즈 백점 과학으로 과학 실력을 탄탄하게 쌓으며 학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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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15 - 차이나타운과 보름달의 축제 암호 클럽 15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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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상과 앤서니 상 수상에 빛나는 흥미로운 추리 동화 한 권을 읽었다.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암호 클럽 15권 차이나타운과 보름달의 축제였다.

암호 클럽은 같은 작가의 탐정 클럽과 함께 재밌게 읽고 있는 추리 동화이다.
다음 권이 언제 출간될지 기다리며 이번엔 또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게 된다.

학급에서 친구들과 서로 책을 빌려보는 기회를 가졌는데 아이가 들고 간 탐정 클럽이 아주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암호 클럽, 탐정 클럽, 이 두 시리즈는 아이는 물론, 어른이 읽어도 흥미진진해서 늘 단숨에 끝까지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페니 워너의 화려한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그녀는 타고난 이야기꾼임에 틀림없다.
탐정 클럽에서는 과학과 마술로, 암호 클럽에서는 암호와 추리로 어린이와 어른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으니 말이다.

암호 클럽 시리즈에는 책표지와 같은 엽서가 들어 있다.
그리고 지난 14권부터는 암호 클럽 멤버가 그려진 전용 책갈피까지 있어서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있다.

14권에서는 책갈피 앞뒤로 퀸과 모스 부호 암호가 나와 있었는데 이번 권에는 코디와 책 제목에 활용되는 지문자 암호가 나와 있었다.
앞으로 나올 다른 멤버들의 책갈피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이야기는 암호 클럽 규칙을 만들어 활동하는 다섯 명의 멤버들이 우정과 모험을 즐기는 내용이다.
퀸 키, 다코타 코디 존스, 마리아 엘레나 에스페란토, 루크 라보, 미카 다케다!
외모나 성격, 특기, 장래 희망 등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암호 게임을 즐기며 서로를 위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또래 아이들이 서로 협력해서 암호를 풀며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몰입하게 만들며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멋진 우정이란 인생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되어주며 아이들의 행동을 이끄는 동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암호 클럽은 각 장의 제목부터 암호로 되어 있다.
하지만 당황할 필요가 없다.
각 암호가 어떤 문자에 해당되는지 책을 읽기 전에 다 나와 있고 책 뒷면에 암호 해답이 있으니 괜찮다.

암호 클럽에 나오는 암호는 공통적으로 쓰이는 것도 몇 가지 있지만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에 따라 특수한 암호가 추가되기도 해서 이번엔 어떤 암호가 새롭게 등장할지 살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이번 권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은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으로, 일본 니조성이 배경이었던 14권과 마찬가지로 한자 암호가 나왔고 새로운 암호로 휴대 전화 자판 암호가 수록되어 있었다.

처음엔 이러한 암호가 어려워서 암호가 나올 때마다 암호 해답을 찾아보곤 했는데 조금씩 적응되니까 암호와 문자가 슬슬 매칭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스 부호는 글자 모양과 특정한 연관성을 지닌 건 아니라서 도무지 입력되지가 않았다.
그냥 해답을 찾아보는 걸로 했다.

중국에서는 음력 8월 15일 중추절을 명절로 삼아 기념하는데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서도 이날 축제가 열리며 퀸의 친척들에게 암호 클럽이 초대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암호 클럽 이야기가 좋은 점은 각 권마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어 고유한 문화를 익힐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난 14권 니조성의 유령 편에서는 일본의 전통문화와 닌자, 오리가미(종이접기)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 이번엔 차이나타운이라는 배경상 중국 고유의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중추절의 유래가 된 달의 여신 항아의 전설, 마작과 칠교놀이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지역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코로나 전에 아이랑 함께 부산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차이나는 동구 축제에 참여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중국 전통 공연을 보고 중국 전통 놀이를 하고 전통 의상을 입어보는 등의 문화 체험을 함으로써 인파가 많은 가운데 중국의 느낌이나 분위기를 누릴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이었다.

보름달이 뜬 밤 달랑 지도 한 장을 들고 차이나타운에서 신비로운 암호 게임이 펼쳐졌다.
두 시간이라는 제한 시간이 주어졌지만 어두운 뒷골목에서 길을 잃으며 시간은 지체되고 말았다.

차이나타운 곳곳을 누비며 암호에 얽힌 단서를 찾아 나서는 아이들은 도중에 월병 속에 감춰진 비밀 메시지를 찾아내기도 하고 맹인 할머니의 알 수 없는 저주나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꼬마를 만나기도 하며 다양한 미스터리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끊임없이 뒤를 따라다니는 수상한 시선을 느끼게 되는...

과연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지 계속해서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결말은 해피엔딩, 마지막에는 다음 사건의 단서가 될 밉상 맷의 문자로 마무리된다.

다음엔 또 어디서 어떤 이야기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게 될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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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준 수학 6-2 (2021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새 교과서 반영 초등 최고수준 수학 (2021년)
최용준.영재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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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초등 저학년 때는 한 학기 동안 수학 기본 문제집 달랑 한 권 푸는 걸로 끝냈는데 초등 고학년이 되어서야 기본부터 시작해서 심화 교재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한두 권의 문제집만으로는 아이가 온전히 이해하기 힘드니까 반복을 거듭하며 다양한 문제집으로 느리지만 조금씩, 그리고 매일 꾸준하게 아이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등 수학 심화 교재는 아이도 어렵고 엄마에게도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한 문제씩 살펴보며 이해했구나, 풀어냈구나 하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학년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를 통해 상위권으로 나아가게 하는 관문 같은 것이구나를 느끼게 된다.

초등 6학년 2학기 수학 심화 문제집으로 고른 건 천재교육에서 나온 최고수준 수학이다.


천재교육 최고수준 수학은 상위권 수학 실력을 완성하는 교재로, 심화 문제 해결서이자 각종 경시대회 유형 문제를 다루고 있다.


최고수준 수학이 좋은 점은 무료 모바일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재 내에 QR 코드가 수록되어 문제풀이 동영상을 들을 수 있는데 동영상 강의는 물론이고 쌍둥이 문제를 통해 2~4단계의 쌍둥이 문제 및 정답률 30% 이하 경시 유형 문제 같은 상위권 학습 자료를 받아볼 수 있었다.

또한 오답 노트 앱을 설치해서 틀린 문제의 쌍둥이 문제만 모아서 나만의 오답 노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 스스로 얼마든지 활용 가능한 부분이 많아서 부족하다 싶은 문제 유형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풀어볼 수 있다.


 

6학년 2학기에 배우는 단원은 분수의 나눗셈, 소수의 나눗셈, 공간과 입체, 비례식과 비례배분, 원의 넓이, 원기둥, 원뿔, 구이다.

확실히 1학기에 비해 2학기는 도형 파트의 비중이 높아진다.

먼저 분수의 나눗셈을 살펴보자면 8개의 꼭 알아야 할 대표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하게 분수의 나눗셈만 할 줄 알아서 되는 게 아니라 문장으로 된 내용을 풀어서 답을 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전 학년에서 배웠던 내용을 제대로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다수이기에 앞에서 배운 내용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필수 유형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학습할 수 있고 마지막 유형은 창의·융합형으로 나와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최고수준 수학의 구성은 개념, 유형, 심화, 최고수준으로 나눠져 있다. 


 

가장 첫 단계에서는 개념을 다루고 있다.

기본적인 핵심 개념에서부터 심화 학습에 필요한 개념을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혹시나 잊어버린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상위 연계 개념을 미리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개념 설명 옆에는 개념 활용이나 참고 코너 등의 보충 설명이 나와 있어서 이후의 학습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유형별 문제를 다룬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뽑아 문제 해결 Key와 단계별로 설계한 풀이 과정을 통해 유형별 문제를 풀어보게 했다.

이 유형과 똑같은 쌍둥이 문제가 숫자만 바뀐 예제로 나와 있고 다음 문제는 응용된 유형을 풀면서 유형에 적응하도록 했다.

수학 또한 반복해서 문제를 접해봄으로써 익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한데 유형별로 세 문제씩 풀어보면서 유형을 익힐 수 있는 구성이었다.

단원마다 마지막 유형은 창의·융합 문제였는데 타 교과와 수학 과목을 접목한 형태로, 새로운 지식과 기능, 경험을 습득하며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세 번째 단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워지는 심화 문제가 등장한다.

심화 유형의 문제, 경시대회, 기출문제, 창의·융합 문제를 풀어보며 실력을 키울 수 있다.

가끔가다 아이 스스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비교적 어려운 편이다.

그럴 때 교재에 수록된 QR 코드를 통해 상당 부분 도움을 받게 된다.

문제 풀이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그야말로 어려운 문제 천지인 최고수준이다.

교내외 경시대회에 출제되는 높은 수준의 문제들을 선별해 놓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진짜 어렵고 아이가 손도 못 대는 수준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 수준을 넘어선 문제라고 여겨서 최고수준 문제는 문제 풀이 동영상을 듣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뒤로 갈수록 수학 실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어려운 문제로 가득 채워져 있지만 그래도 개념부터 시작하는 부분은 아이에게 휴식 같은 문제들이라서 신나게 풀어나갔다.

이후 각종 유형 문제를 풀어보며 심화 문제에 이르게 되겠지만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

- 이 글은 천재교육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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