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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암호 클럽 2 - 학교에 스파이가 있다고!? ㅣ 스파이 암호 클럽 2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0월
평점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전작인 암호 클럽이 20권으로 완결된 후 허전함을 느꼈는데, 암호 클럽의 후속작인 스파이 암호 클럽으로 새 시리즈가 이어졌다.
암호 클럽에 나왔던 멤버 그대로 암호 관련 그리고 또 하나 스파이 관련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스파이 암호 클럽 1권인 사라진 이중 스파이를 찾아라!에 이어 2권인 학교에 스파이가 있다고!?가 출간되었다.
작품을 쓴 작가도 그대로 페니 워너였고, 그림을 그린 이 또한 효고노스케였다.
전작의 구성과 재미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중3이 된 아이들의 성장만큼이나 스파이라는 키워드까지 더해져 한층 버라이어티해진 스케일이었다.
스파이 암호 클럽 규칙에는 클럽 정신, 그들만의 사인, 비밀번호, 아지트에 대해 나와 있었다.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이렇게 비밀 활동을 하는 것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았다.
스파이 암호 클럽의 묘미는 암호를 해독하는 데서 느끼는 쾌감이다.
책의 차례조차 암호로 되어 있는데, 암호 클럽 초창기부터 계속해서 등장하는 지문자라서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였다.
긴 호흡의 시리즈물로 출간된 암호 클럽을 읽을 때마다 그때그때 새로운 암호가 등장하기도 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번엔 어떠한 암호를 사용하게 될까라는 자연스러운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한 기대감을 배반하지 않은 스파이 암호 클럽 2권에는 황금 벌레 암호가 새롭게 등장했다.
애드가 앨런 포의 황금 벌레라는 작품에 나온 암호라고 하는데, 해독표가 없으면 암호 해석이 되지 않는, 그대로 통째로 외워야 하는 암호였다.
아무튼 스파이 암호 클럽만의 강점인 암호 풀이와 더불어 스파이 검거를 향한 친구들과의 모험이 예측불가하게 전개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들의 관찰력과 기지, 함께 힘을 모으는 협력 과정이 돋보여서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
간결한 문체에 학교를 배경으로 친구들과의 우정과 모험이 반짝반짝 빛나는 시리즈물, 스파이 암호 클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