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종족의 탄생 6 : 별들의 길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6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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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흥미로워서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 책이 있다.

아직 종결이 되지 않아 시리즈로 출간되어 나오기에 몇 달은 기다려야 다음 한 권을 읽을 수 있다.

바로 에린 헌터전사들이다.

시리즈가 매권 나올 때마다 표지 속 고양이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표지를 넘기면 잘라서 사용하는 책갈피와 엽서가 들어 있어서 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을 감상하고 모으는 것 또한 전사들을 읽는 특별한 즐거움이 된다.

전사들은 에린 헌터가 지은 책으로, 고양이를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에린 헌터는 뉴욕 타임스 1위 베스트셀러 작가로, 그의 작품이 왜 베스트셀러인지 한 권이라도 읽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고양이 전사들이 등장하는 일종의 동화 같은 판타지 소설이지만, 계속해서 읽다 보면 두발쟁이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감정을 느끼고 행동하는 고양이들의 세계를 거대한 인간사로 치환하여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암고양이 스타플라워를 적으로부터 찾기 위해 여러 종족에게 도움을 구하는 클리어스카이의 모습은 현실 속에도 있을 법한 장면으로, 적장에게 아내를 빼앗긴 장군의 절규와도 같았다.

사실 에린 헌터는 한 명의 인물이 아니라 여러 명의 작가들이 함께 모인 팀 이름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작가들이 모여 함께 글을 쓴 것으로, 실제로 고양이를 키워보았기에 누구보다 고양이의 습성이나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점을 글 속에 세심하게 녹여 내어 묘사하고 있기에 애묘인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편소설 전사들은 분량이 방대하고 정말 많은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지도자들 이름은 자주 나오니까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입력이 되는데 나머지 고양이들은 어느 진영이었나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찾아보기 좋은 등장하는 고양이들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마치 긴 분량에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루는 도스토옙스키나 톨스토이 같은 러시아 대문호들의 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전사들은 맹렬하게 싸우고 함께 사냥하는 종족 간의 갈등과 통합, 적과의 대립을 보여주면서 우리네 인간의 역사와 맞물려 생각해 보게 했다.

언뜻 보기에도 제법 두꺼운 400 페이지를 넘어 500 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이지만 이야기가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쉽게 페이지가 넘어갔다.

영혼 고양이들이 말한 타오르는 별처럼 별이 이루는 다섯 개의 꽃잎처럼 다섯 종족으로 나눠 흩어져 살았지만 잎 없는 계절 먹이를 위해 스타플라워를 납치하는 악당 슬래시의 도발로 그들은 다시 뭉쳐야만 했다.

과연 그들의 행보는 또 어떻게 변화되어가는 걸까,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새로운 시작인 전사들 6부 1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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