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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종족의 탄생 5 : 분열된 숲 ㅣ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5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2월
평점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5권이 출간되었다.
앞선 시리즈인 5부 4권인 타오르는 별을 읽었기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던 차였다.
태양의 흔적, 떠오르는 썬더, 첫 번째 전투, 타오르는 별에 이른 분열된 숲!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대하소설이지만 고양이 세계의 환상적인 서사가 너무도 매력적이었다.
세심하게 고양이의 행동을 묘사한 행간에 빠져들어 실제로 이러한 고양이가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전사들 시리즈를 쓴 에린 헌터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뉴욕 타임스 1위 베스트셀러 작가다.
사실 에린 헌터라는 필명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명의 작가들이 모인 팀 이름이다.
케이트 캐리, 체리스 볼드리, 빅토리아 홈즈가 참여했다.
책을 읽기 전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을 한 번 훑어보는 게 좋다.
꽤 많은 고양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가끔 이름을 헷갈릴 때가 있다.
계속해서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은 책을 읽으면서 이름이 외워지지만 띄엄띄엄 나오는 경우 누구였지? 찾아보게 된다.
고양이 지도와 두발쟁이 지도가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두발쟁이란 인간을 말한다.
이 책에는 고양이 언어 표현이 등장하는데 두발쟁이를 비롯하여 잎 없는 계절이나 영혼 고양이들 같은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5부 4권에 나왔던 타오르는 별에 대한 내용이 5권에서도 이어졌다.
영혼 고양이들은 또 한 번 등장하여 살아남으려면 타오르는 별처럼 성장하고 퍼져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평화롭던 시절이 지나 전쟁과 전염병으로 피폐해진 상태에 잎 없는 계절이 되어 추위와 굶주림의 위기를 맞이한다.
모두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클리어스카이, 하지만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마음과는 달리 고양이들은 각자의 살 길을 위해 뿔뿔이 흩어진다.
숲의 고양이들은 분열되어 어느 무리에 속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고양이 전사들의 흥미로운 모험과 종족 간의 전투가 펼쳐지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516페이지에 달하는 책 한 권을 빠르게 읽어낸다.
다음 6권의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 앞으로의 전개가 가늠이 되지 않는 판타지 소설을 기대하게 된다.
기나긴 겨울밤, 온전히 몰입하여 끝나지 않는 모험과 용기를 다룬 전사들 시리즈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