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종족의 탄생 4 : 타오르는 별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4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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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은 고양이의 세계를 다룬 스펙터클하고 장대한 스토리가 마치 대하드라마와도 같은 시리즈물이다.

한 권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는 중독성 있는 내용이다.

이번에 전사들 제5부 종족의 탄생 네 번째 이야기 타오르는 별이 출간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 에린 헌터는 뉴욕 타임스 1위에 오른 베스트셀러 작가로, 전사들 시리즈는 전 세계 38개국어로 번역 출판되어 8천만 부 이상 팔린 초대박 화제작이다.

사실 에린 헌터는 한 명의 작가가 아니라 여러 명의 작가들이 함께 모인 팀으로, 전사들 시리즈 집필에는 케이트 캐리, 체리스 볼드리, 빅토리아 홈즈가 참여했다.

이 세 작가는 어린 시절 고양이와 함께 지낸 이력이 있으며, 모두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사들 시리즈는 1부 예언의 시작, 2부 새로운 예언, 3부 셋의 힘, 4부 별들의 징조에 이어 5부인 종족의 탄생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신간인 네 번째 이야기 타오로는 별을 읽게 된 것이다.

책표지의 신록이 우거진 초록색 배경으로 초록색 눈을 한 고양이를 바라보며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감에 부풀었다.


러시아 장편소설을 읽을 때처럼 많은 인물이 나오는 방대한 전개에 등장하는 고양이들 페이지를 읽는 건 필수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양이들 이름이 익숙해지기도 하지만 고양이 세계의 기본적인 틀을 잡고 읽으면 보다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고양이의 종이 얼마나 다양하며 각기 특색 있는 생김새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전사들 타오르는 별에는 클리어스카이 진영, 톨섀도 진영, 리버리플 진영, 떠돌이 고양이들이 등장했다.

고양이 지도를 보면 그들의 진영이 지도로 표시되어 있었다.

바로 뒤쪽에는 두발쟁이 지도가 나와 있는데 두발쟁이란 다름 아닌 인간을 의미했다.

완전히 고양이만으로 이루어진 세상이 아니라 인간과 공존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야기의 처음은 전투가 끝난 후 친구와 가족을 잃은 슬픔에 잠긴 살아남은 고양이들의 모습을 그려내었다.

까마귀밥이 되는 걸 볼 수 없어 무덤을 만들며 함께 추도하는 장면이 인간의 심정이나 다름없었다.

영혼 고양이들을 만난 날, 알쏭달쏭한 암시 같은 수수께끼 같은 말을 듣게 되었다.

타오르는 별,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오르는 별처럼 성장하고 퍼져 나가야 한다는 말을 말이다.

이를 계기로 살아남기 위해 타오르는 별을 찾는 그들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공감할 수 있는 인류 공통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서 상황마다 몰입감이 상당한 문장에 세심하게 그려낸 고양이에 대한 묘사에 흠뻑 빠져들었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고양이의 특성이 드러나 이를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어느새 읽다 보면 고양이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 세계를 그려낸 듯이 읽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흥미진진한 모험과 종족 간의 전투, 선과 악의 대결이 집합적으로 들어 있는 시리즈물이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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