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는 영어 교과 지문 독해 위주로 공부하고 문법을 하게 되어 주로 방학 동안에 독해 공부를 하는 편이다.
다양한 지문을 접해봄으로써 지문에 나오는 어휘도 익히고 독해에도 자신감을 지닐 수 있었다.
이번엔 조금 더 어려운 고급 영문 독해를 해보기로 했고 선택한 교재는 리딩 에이 원 1 스타트업이었다.

반석출판사에서 새롭게 출시된 리딩 에이 원 프리미엄 독해 시리즈는 1권 스타트업과 2권 스텝업으로 나눠져 있으며, 외고나 국제고 같은 특목고, 자사고에 대비하기 좋은 고급 영문 독해 수험서였다.
문학과 비문학 영역을 골고루 공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먼저 리딩 에이 원 1 스타트업 정답/해설부터 살펴보았다.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학습을 진행하기 위한 해설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정답과 해석이 나와 있는 건 물론이고 이에 대한 해설이 자세하게 되어 있었다.
요즘 추론하는 독해 문제가 어려운 편인데 결론과 판단의 근거를 도식화하여 보여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또한 문제를 풀어보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 놓아서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리딩 에이 원 1 스타트업 교재의 특징을 들자면 문학과 비문학,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다양한 영역별 지문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9개의 유닛과 각 유닛이 5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단계적으로 체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좋았다.
문학에 있어서는 단편소설, 현대시, 비문학에 있어서는 과학철학, 예술, 생물학, 고전연설, 철학과 영화 등이 수록되어 있었다.
아이 취향에 맞는 흥미로운 지문도 있었고 우리말로 해석해도 어려운 지문도 있는 편이었다.

리딩 에이 원 프리미엄 독해 시리즈가 좋은 건 어휘 관련해서 반복학습을 하게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각 유닛에서 다루는 다섯 개의 파트는 어휘의 비중이 독해에 못지않게 상당했다.
실질적인 장문 영문 독해는 두 개의 파트에 불과했고 무려 세 개가 어휘 관련 파트였다.
그만큼이나 고급 영문 독해를 위해서는 어휘 실력이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 했다.
어휘를 그냥 철자와 의미로만 암기하면 잊어버리기 십상인데 예문과 더불어 발음을 함께 들어보며 보다 입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교재에 수록된 QR 코드로 바로 발음을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또 하나 좋았던 부분은 어휘 풀이를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해놓았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이 부분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영어 자체로 익힐 수 있어 영어 표현에 유리한 점이 많았다.
특히 뉘앙스 같은 건 한국어로 잘 표현되지 않는데 반복되게 문장으로 어휘를 익힘으로써 그 차이를 인지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파트인 지문 독해에 있어서는 어구 및 표현 연구, 핵심 PLUS!를 통해 꼼꼼한 구문 분석을 제공하여 정확한 지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영어로 되어 있는 문제를 통해 지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점검해 볼 수 있었다.

세 번째 파트는 다시 또 어휘 점검이었다.
문장 속에서 어휘를 확인하는 단계로, 문장 속 빈칸에 어휘를 채우며 어휘를 제대로 알도록 했다.

네 번째 파트는 실전 독해로, 외고와 자사고에서 볼 수 있는 실전유형의 독해 문제가 수록되어 있었다.
일단 장문의 독해가 집중력을 요하는 편인데 문제가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어휘 관련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파트가 나왔다.
문장에서 어떠한 어휘가 적절한지 훈련해 보는 건 어휘의 활용, 글의 논리적 이해 면에서 꼭 필요한 연습이었다.
독해가 제대로 되어야만 알 수 있는 것이기에 어휘를 여러 번 반복하며 독해 수준을 높여갈 수 있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