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왜 니체에 열광하는가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7월
평점 :
니체에 대해 아는 게 없다.
그가 쓴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았지만 우화적이고 비유적인 표현이 많아서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만 파악했을 뿐 중간중간 마음에 와닿는 글귀만 새겼을 뿐이었다.
그러다 니체의 철학을 쉽게 풀어놓은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우리는 왜 니체에 열광하는가는 그의 작품만 읽었을 때 해석이 좀 어려웠던 부분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있는 책이었다.
그의 사상이 말하고 있는 바를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서 비교적 니체의 작품보다는 수월하게 읽혔다.
전반적인 사상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가 표현한 말을 쉬운 용어로 알려주어서 그의 글 속에 담긴 본질에 한층 다가갈 수 있었다.
이 글을 쓴 작가 신성권은 인문·사회 분야 관련하여 다양한 교양서를 집필하고 있는 젊은 작가로, MENSA 정회원이기도 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그가 지은 책은 2021년, 2022년, 2023년 3번이나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에 선정되었고 꾸준하게 집필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책의 차례를 보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삶은 힘든 것이 정상입니다, 인간 너머의 존재 되기, 오늘부터 힘 빼기의 기술,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도덕이야말로 허점투성이다. 내 인생, 누구도 파괴할 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져 제목만으로도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니체의 철학으로부터 이끌어내는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모르파티, 초인, 신은 죽었다 등의 단편적인 말로만 접했던 니체는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그의 사상을 읽어볼 수 있었다.
독일의 천재 철학자 니체는 누구보다 고통 속에 살았고 광인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었다.
그토록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그가 깨달았던 건 무엇이었을까.
삶은 고통스럽지만 그 모든 악조건과 장애물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한 초인과 말인은 이를 극복해냈느냐, 아니냐에 따른 구분으로, 초인이란 슈퍼맨 같은 존재가 아니라 자기 자신답게 독립된 주체로 살아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삶을 절대적으로 긍정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는 의지를 강조한 니체의 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주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부록으로 삶에 힘이 되는 니체의 명문장이 수록되어 있다.
삶에 지쳐 힘들어지거나 무력감에 빠져 있을 때 기운 내서 아모르파티를 외치도록 하는 니체의 명언들...
그가 고통 속에서 찾아낸 삶에 대한 고찰에 고개를 끄덕이며 오늘도 용기 내어 살아본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