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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동양 대표 철학자 17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4월
평점 :
그동안 철학이란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철학 관련 책은 필수로 해야 하는 고전인문 목록에 수록된 책 외엔 읽지 않았다.
이번엔 생각을 고쳐먹고 스스로 선택해서 읽은 철학 책이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인물편이었다.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인물편은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동양 대표 철학자 17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목에 들어간 '철학 입문'이라는 표현이 철학 문외한인 내게 마음을 열게 해주었다.
또한 여러 인물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호흡이 짧은 글이라 학창 시절 배웠던 단편적인 내용을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었다.
이 책을 쓴 신성권은 인문 사회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는 작가로, 다양한 인문교양서를 집필했다.
신성권의 책은 아이 학습을 위한 도서로 사자성어 관련하여 몇 권 접한 적이 있는데 이해하기 쉬운 표현과 구성으로 마음에 들었던 터라 이 책 또한 수월하게 잘 읽힐 거란 믿음이 있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보았을 법한 동양의 철학자를 총망라하여 수록해 놓았다.
역사에 크나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 구성되어 있어서 중고등학교 때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았다.
서양 철학은 논리를 강조한 것에 비해 동양 철학은 논리보다 직관을 중시한 경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한비자, 고타마 싯다르타, 원효, 지눌, 주자, 왕양명, 이황, 조식, 이이, 정약용, 최한기, 최제우 순으로 인물과 사상을 다루었다.
다른 인물들은 역사 시간을 통해 간략하게 그 이름과 사상이 각인되어 있었지만 최한기는 이름도 생소했고 어떤 사상을 펼쳤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새롭게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이 좋았던 건 철학자들의 생애와 그들이 펼친 철학의 내용을 쉬운 말로 풀어준 건 물론이고 인물마다 남긴 어록을 통해 곱씹어 보게 했다는 점이었다.
그들이 한 말을 읽어봄으로써 좋은 말을 마음에 새기며 더 나은 인간의 삶으로 나아가게 할 원동력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대한 사람은 말은 겸손하지만, 행동이 남보다 뛰어나다."
"앎이란 행동의 시작이고, 행동이란 앎의 완성이다. "
"스스로 뜻을 세웠다고 하면서도 곧 노력하지 않고 머뭇거리며 기다리는 것은 명목상으로 뜻을 세웠다고 하나 실은 배움을 향하는 성의가 없기 때문이다. "
역시 위인들의 말에는 힘이 있어서 후대에 길이 남길 만한 가치가 있고 그들의 철학에 깊이가 있어서 곱씹을수록 여운을 남긴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인물편은 한자로 된 어려운 용어와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으로 가득한 동양 철학을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 주며 동양 철학의 흐름을 알아가며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책이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