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라임 틴틴 스쿨 20
앨런 크로스 외 지음,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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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부터 AI 작곡가까지 음악의 역사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책 한 권을 읽었다.

제목이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라는 책이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는 레코드판에서 스트리밍까지 음악과 과학의 힙한 만남에 대해 들려주는 책으로, 일반적으로 음악의 역사를 다루는 책과는 차이가 있다.

보통 음악의 역사라고 하면 클래식 음악의 여러 사조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음악을 듣기 위한 기술적인 부분의 발전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놓았다.

그래서 음악 영역을 예술적인 측면보다는 과학적인 접근으로 시도하고 있어서 신선하고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지은 이는 캐나다인 방송인 앨런 크로스, 기자로 활동한 에미 크로스, 작가이자 편집자인 니콜 모틸라로이고 아이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삽화를 그린 이는 칼 윈스였다.

활자도 크고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가독성이 높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판본이었다.

 

이 책에서는 인류가 처음으로 소리를 붙잡은 순간부터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까지 다루며 음악을 최초로 녹음한 방식을 비롯하여 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기술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소개하고 있다.

녹음 기술의 첫발을 디딘 이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고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 라디오, 레코드판, 카세트테이프, 워크맨, 뮤직비디오, CD, MP3, 스트리밍, AI 작곡가, 홀로그램 콘서트 등 음악이 발전해 온 역사를 훑어나갈 수 있었다.

이미 사라진 기술이지만 추억 속에 남아 있는 것도 있어서 반가웠고 최근의 동향까지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유익했다.

 

음악을 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책이기에 이 책에는 음악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가 가득하다.

내 목소리가 낯설어!에서는 내가 듣는 내 목소리와 녹음된 목소리가 왜 다르게 들리는지 그 원리를 설명하고 있었다.

소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들리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고 직접 듣는 목소리와 녹음된 음성 사이의 차이점을 잘 알 수 있었다.

 

계속해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분명 음악 관련 책이긴 한데 음악 관련해서 과학 영역을 다룬 책이라는 걸 금세 인지하게 된다.

우리가 즐겨 듣는 음악 속에 스며든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 알 수 있고 음악과 과학이 서로 만남으로써 우리가 직접 콘서트장에 가지 않고도 지금의 음악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책의 말미에는 한눈에 쫙! 음악의 역사를 통해 시대별 음악의 발전을 요약해 놓았고 알 듯 말 듯 아리송한 음악 용어를 통해 이 책에 나온 음악 용어를 정리해 주고 있다.

음악이라는 장르를 이제까지는 말랑말랑한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면으로 대했다면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는 조금은 다른 측면으로 접하게 해주는 신선한 책이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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