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구조 이야기 - 과학 원리로 재밌게 풀어 본
미셸 프로보스트.다비드 아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김수진 옮김, 허재혁 감수 / 그린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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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한 글이라면 유명한 건물의 소개를 비롯해 역사적인 관점 혹은 예술적이거나 미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을 읽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건축물의 구조를 과학으로 풀어낸 건 이 책이 처음이었다.

건축물의 구조 이야기는 과학 원리를 통해 건축물의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주고 있는 책이었다.

에펠탑,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 시카고의 존 핸콕 센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찾아 떠나는 멋진 건축 여행을 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이 책을 쓴 미셸 프로보스트는 엔지니어이자 브뤼셀 자유대학교에서 구조의 기능을 가르치는 교수이고 다비드 아타는 엔지니어이자 연구원이다.

이 두 사람은 건축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엔지니어의 걸작'이라는 순회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먼저 구조란 무엇인가에 대해 얘기하며 구조의 안전이란 힘의 평형을 이루는 것임을 알려준다.

여러 가지 힘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다양한 건물의 구조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구조에서부터 출발한 건축 이야기는 단순한 구조물에서 현대의 최첨단 건물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소 어려운 건축 용어가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 책을 보면 그림을 통해 힘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건축 용어가 무얼 의미하는지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쉽게 이해가 되는 그림이 페이지마다 수록되어 있어서 건축물의 과학 원리를 비교적 수월하게 알아갈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또한 친근한 말투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질문으로 던짐으로써 책 속 화자와 함께 알아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삼발이 의자, 자전거 바퀴, 해먹 등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구조의 원리에서부터 시작하는 건축물의 구조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고 그동안 잘 몰랐던 멋지고 웅장한 건축물의 건축 원리에 대해 알 수 있어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건축물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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