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보는 걸 좋아한다.그 의미는 잘 모르지만 내 마음 가는 대로 느끼며 그림에 마음을 담아본다.한 점의 그림이 말해주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감상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그림을 그리거나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에 책을 통해 그림을 알아간다.그림과 함께 작품을 남긴 작가의 삶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그림과 접목시켜본다.그림 보는 걸 좋아하기에 그림 관련 책 또한 관심이 가고 절로 손이 간다.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니까 좋다.이번에 읽은 책은 조금 더 개인의 인생과 접목되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명화 에세이다.김교빈이 지은 명화에게 말을 걸다라는 책이다.명화에게 말을 걸다는 명화를 하나씩 소개하며 그림을 통해 삶과 교감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사랑하면 삶은 우리에게 조용히 속삭여 준다."고통은 지나가고 아름다움은 남아!"'이 책의 지은이 김교빈은 평온했던 삶에서 크나큰 고통과 슬픔을 겪었다.이후로 달라진 삶의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며 인간에게 슬픔이란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끌어안기 위한 수없는 연습이라고 말한다.이 책에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거나 자주 언급되어 알 법한 작가들이 많다.고흐, 클림트, 프리다, 마네 등등 기라성 같은 한 시대를 풍미한 화가와 그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마치 일기와도 같은 개인이 느낀 감상을 담아 슬픔과 고통을 치유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크나큰 슬픔과 고통을 끌어안고 회복하기 위해 그 여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글 하나하나에 담겨 있다.그러한 아픔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시련이며 인간은 나약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서 그것을 발판 삼아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작가의 경우 미술을 전공하여 미술계에 종사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이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 같다.아름다운 그림은 아름다운 음악을 듣거나 아름다운 글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감동을 주며 삶에 위로를 던져준다.말없이 가만히 있는 그림이라고 해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게 아니다.내면의 본질을 깨닫게 하며 울림을 주는 그림 하나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