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제집만 풀고 영어책 읽기를 전혀 안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영어로 된 책을 읽었다.
아이가 음악 감상을 좋아하기에 영어 공부도 되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The Works of Antonio Vivaldi는 Seed Learning에서 출간된 CLASSICAL MUSIC READERS 시리즈 중 그 첫 번째 권이다.
CLASSICAL MUSIC READERS는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클래식 음악가 20명을 소개한 시리즈로, 다섯 권마다 영어 레벨을 다르게 해서 구성했다.
The Works of Antonio Vivaldi는 821개의 단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난도가 높지 않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가끔 나오는 잘 모르는 단어, 예를 들면 priest, monk 같은 단어인 경우 친절하게 쉬운 영어로 풀이가 되어 있어 참고할 수 있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QR 형식으로 오디오 스트리밍이 내재되어 비발디의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미 비발디의 사계를 알고 있는 아이는 음원을 재생하여 열심히 들었다.
책의 차례를 보면 안토니오 비발디에 대해 먼저 소개한 후 그의 대표작 두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우리 아이는 비발디의 음악은 여러 번 들어보아서 익숙했지만 정작 작곡가인 비발디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비발디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으며 그의 생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글과 함께 각종 자료 사진으로 배경지식을 익힐 수 있어서 유익한 구성이었다.
영어로 된 글을 눈으로 읽기도 했지만 Text Audio 재생으로 생생한 원어민 발음을 들어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음악뿐 아니라 텍스트까지 오디오 스트리밍이 제공되어 영어와 음악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다 읽고 나면 퀴즈가 있어 다시금 내용 확인을 해볼 수 있었다.
바로크 음악의 거장 비발디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고 그의 음악에 한결 친숙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책 뒤에는 새로운 단어 풀이가 영어로 되어 있었고 클래식 음악 연표가 수록되어 고전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해 주었다.
클래식은 그냥 들어도 좋지만 이렇게 배경지식을 쌓아가며 들으면 음악 속에 작곡가의 일생이 녹아들어 간 듯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 이 후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적었습니다. -